당사의 ALT-B4 관련 소식 공유해 드립니다. 당사가 개발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 를 활용한 LO 파트너사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시작되었습니다 (ClinicalTrials 사이트를 통해 공개). 당사는 현재까지 총 4개의 글로벌 기업과 LO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이번 임상 3상 진입이 ALT-B4 에 대한 기술적 증명과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상 3상 진입으로 품목허가 단계로 한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예측되며 피하주사(SC) 제형의 필요성과 효과를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ALT-B4 를 검토 중인 많은 예비 파트너 기업들과 이번 임상 3상 진입으로 보다 가시적인 성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며 임상에 필요한 시료는 CMO(위탁생산 기관) 인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 HEALTH)의 바이오의약생산센터의 도움으로 기존 및 잠재 파트너사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ALT-B4 에 대한 신속한 생산 및 공급을 위해 KBIO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상업화에 대비하여 프로세스성능 적격성평가(PPQ, 상업 규모 생산을 위한 전초 단계) 인증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함으로써 ALT-B4 적용 피하주사(SC) 제형 품목의 첫 상업화 및 향후 플랫폼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당사의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SC제형 변경은 기존에 사용된 단일항체치료제(mAb)로 항암 치료 분야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분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이중특이성항체(BsAb) 치료제 및 융합단백질(Fusion-protein) 등 적용 분야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s) 치료제나 항체-약물중합체(ADC) 치료제 등으로 그 적용 분야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요 글로벌 제약사가 면역항암제 정맥투여 방식을 피하주사(SC) 방식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플랫폼 기술 제공 업체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SC 제형은 자가 주사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자가면역질환, 당뇨 등에서는 주로 사용됐지만, 전문가 관찰이 필수적인 항암제에서는 필수 제형이 아니었다.
지난 2020년 얀센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의 SC 제형인 '다잘렉스 파스프로'를 승인 받으며 항암제에서 포문을 열었다.
다잘렉스의 제형 변경을 가능하게 한 기술은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기술이다.
피하 조직은 히알루론산 보호로 인해 그동안 약물 전달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해 히알루론산을 분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이 피하조직에서 빠르게 분산돼 혈류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기전이다.
이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은 면역항암제에도 제형 변경 바람을 불고 왔다. 현재 해당 분야에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로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도 할로자임의 기술이 접목됐다.
로슈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티쎈트릭 피하주사 제형의 투여 시간은 약 7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여에 30~60분이 소요되는 정맥주사 제형에 비해 상당히 빠른 시간이다. 또 유효성도 피하정맥투여 방식과 유사했다.
로슈뿐만 아니라 MSD와 화이자도 각각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사산리맙을 SC로의 제형 변경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MSD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공급한 국내 기업 알테오젠도 같이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은 할로자임과 함께 알테오젠 두 곳뿐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하나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인 ALT-B4의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과 파트너사는 모두 비공개했지만, 업계에서는 계약 상대방을 MSD로 추측하고 있다. MSD가 키트루다 SC 제형을 개발 중에 있는데, 여기에 알테오젠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MSD는 키트루다의 주요 적응증인 전이성 편평성 또는 비편평성 비소세포폐암 에서 표준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시 키트루다 SC 제형의 약동학 및 효능, 안전성이 정맥주사 제형과 비열등함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진행성 흑색종,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SC 제형의 상대적 생체이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알테오젠은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인 통증완화제 '테르가제' 품목 허가를 통해 매출과 기술수출 모두를 노리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테르가제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기출시된 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 필러 부작용 치료나 안과 수술 보조제, 통증 완화 등에 사용됐지만, 기존 제품들은 소, 양 등 동물 장기로부터 추출해 순도가 낮아 부작용 등의 한계가 존재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테르가제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순도가 높아 면역원성을 비롯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기존 제품보다 적다. 또 동물에서 소량 추출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배양 방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생산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20년 미국에서 테르가제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알테오젠은 지난해 1월 이 임상1상을 본격 시작해 같은 해 8월 마무리했다.
국내 임상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에서 참여자 244명을 모집해, 테르가제 투여 후 이상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테르가제군 약물 알레르기 발현율은 0.41%(1명)으로 목표인 발생률 10% 미만 보다 낮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존 히알루로니다제 투여 시 흔히 발생하는 투여 부위와 관련된 이상반응이 관찰됐으나, 대부분 특별한 조치 없이 소실되고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알테오젠과 식약처는 논의 끝에 해당 임상1상을 확증 임상시험(Pivotal Study)로 진행하고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를 신청하는 데 합의했다.
빠르면 반년 후에 품목허가 신청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연말 내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알테오젠의 시계는 이상없이 잘 가고 있다.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1. 제목
ALT-BB4(Tergase) 테르가제주 품목허가 신청
2. 주요내용
※ 투자유의사항 : 임상시험결과가 의료기기 규제기관의 최종적인 품목승인 허가결정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최종 품목승인 허가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당사가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투자자는 수시공시 및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된 투자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4) 임상시험 관련 사항 - 임상시험 등록번호 : NCT05232175 - 임상시험의 진행 경과 : 허가용 임상1상 완료 - 임상시험기간 : 2022년 1월 18일 ~ 8월 24일 - 최초 시험대상자 등록일 : 2022년 1월 18일 - 임상시험 결과 cut-off 일자 : 2022년 10월 07일
- 임상시험 시행 방법 : o Part I (알레르기 반응성 평가): 다기관, 2개군(시험약-테르가제주/대조약-생리식염수), 무작위 배정 (테르가제주/생리식염수 투약위치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피내투여 o Part II-A(약동학 평가): 단일기관, 단일군, 공개, 피하투여 o Part II-B(안전성 평가): 다기관, 2개군(시험군-테르가제주/대조군-생리식염수), 2:1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피하투여 - 전반적인 임상시험 방법 : 본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테르가제주 투여 후 약물 알레르기 반응,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Part 1 단계에서 테르가제주를 단회 피내투여하여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평가한 후 음성 반응으로 평가된 대상자에 한하여 Part 2 단계 임상시험에 등록하여 단회 피하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 평가를 진행 - 임상시험 안전성 분석군 대상자 수 o Part I (알레르기 반응성 평가): 244 o Part II-A(약동학 평가): 23 o Part II-B(안전성 평가): 214
- 임상시험 결과 : ①유효성 : o 본 임상시험은 알레르기 평가, 약동학 평가,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를 목적으로 하여 별도의 유효성 분석은 진행되지 않았음
②안전성 : o Part 1에서 임상시험용 의약품 피내투여 후 발생한 약물 알레르기 발현률을 평가함 : 약물 알레르기 발현율은 시험군에서 0.41% (1/244명, 95% confidence interval (CI): [0.01, 2.26])로 95% 신뢰구간의 상한값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물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은 대조군[0% (0/244명)]과 비교 시, 두 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음(p=0.3173).
o Part 2 에서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피하투여 후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함 : 기존 시판 중인 히알루로니다제 투여 시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투여 부위와 관련된 이상반응들이 관찰되었으며 대부분 특별한 처치없이 소실됨
o 임상시험에 참여한 전체 대상자 군에서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 사례는 없었음 o 결론적으로 ALT-BB4의 피내 및 피하투약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함
※ 2023년 8월 중 발표될 예정임.
5) 향후 계획 : -당사는 테르가제주의 생산 및 공급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테르가제주의 판매업무는 의약품 판매영업 조직을 보유한 업체에 판매의 위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테르가제는 인간유래으므로 동물유래에 비해서 안정성이 높다. 그리고 배양방식으로 생산하므로 생산성도 우수하다.
알테오젠은 국내 품목허가 후 우선적으로 국내 품목허가만으로 판매가 가능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국내 품목허가를 인정해주는 동남아시아 국가가 있는지도 금시초문이고, 그런국가는 일반적으로 시장이 큰 필리핀, 태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시장이 아주 작을 것으로 추측된다.
알테오젠이 곧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테르가제’의 품목허가를 신청합니다. 지난해 12월 테르가제의 피보탈 임상에 대한 임상결과보고서(Clinical Study Report·CSR)를 받았는데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피보탈 임상은 규제기관에 약물의 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핵심 임상을 말합니다. 알테오젠은 테르가제의 임상 1상을 피보탈 임상으로 진행했습니다. 건강한 성인에게 테르가제를 투여해도 안전한지 확인하는 임상입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월 이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같은 해 8월 마무리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에서 임상 참여자 244명을 모집했습니다. 임상 참여자에게 테르가제를 투여했고 이상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했습니다.
임상 결과 테르가제를 투여한 임상 참여자들의 알레르기 발생률은 0.4%(244명 중 1명)로 나타났습니다. 임상을 진행한 연구진은 알레르기 발생률이 10% 미만 나타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테르가제의 알레르기 발생률이 평가 기준보다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투여 부위에 나타난 이상 반응(Injection Site Reactions·ISR)으로는 테르가제를 투여 받은 일부 임상 참여자에게서 홍반과 두드러기 등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홍반은 몇 분이 지난 후 사라졌고 임상 참여자들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알테오젠이 임상 1상 결과로 테르가제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배경에는 식약처가 있습니다. 회사는 앞서 미국에서 테르가제의 전임상 단계를 마쳤는데요.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준비하며 식약처와 협의한 결과 이번 임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하면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도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당초 임상 1상은 50여 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임상 규모를 200여 명 이상으로 늘리고 피보탈 임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테오젠은 이달 식약처에 테르가제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식약처가 테르가제를 허가하면 국내 기업 중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출시한 기업은 알테오젠이 유일합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부 속의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단백질입니다. 히알루론산은 필러로 많이 쓰이는데 이를 제거할 때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합니다. 통증이나 부종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가 있어 정형외과와 산부인과 등에서도 쓰입니다.
국내 미용 시장에는 이미 많은 히알루로니다제가 나와있습니다. 그렇다면 테르가제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라는 점입니다. 기존 히알루로니다제는 소나 양의 조직에서 추출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다 보니 불순물이 있거나 관련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테르가제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순도가 높아면역원성을 비롯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기존 제품보다 적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동물에서 소량 추출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배양 방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생산성도 높다고 했습니다. 알테오젠인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테르가제가 해결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의 규모는 매년 8.6%씩 성장해 2026년에는 1조2496억 달러(약 1536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알테오젠도 테르가제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후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 내 국가 등 국내 품목허가를 인정하는 곳에 테르가제 출시를 준비할 것”이라며 “다만 당장은 시판 이후 국내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도즈와의 라이센스 계약에 대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 바꾸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분기점이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글로벌에서 알테오젠 밖에 없는 것이 키포인트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남들과 다른 차별점을 만드는 것 중에 하나가 IV제형에서 SC제형으로 바꾸는 것이다. 동일기전으로 한 품목에만 라이센스 계약을 하는 할로자임이 있기에, 알테오젠이 더 빛을 발하는 날이 점점 오고 있다.
ALT-L9에 대해서는 2가지 언급을 했다.
첫번째는 비용인데, 임상시료 생산과 품목허가에 따른 비용은 계약상 알테오젠이 부담한다. 임상 전반적인 부분에 관한 비용을 알토스바이오가 담당한다.
두번째는 유효기간에 관한 것인데 아일리아의 유효기간은 2년인데 반해, ALT-L9은 유효기간을 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효기간이 1년 더 길면 폐기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게 사소한 강점일지는 몰라도, 임팩트가 있는 강점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알테오젠이 보유한 ADC플랫폼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한꺼번에 6~7개 제품이 나오는 '레드오션'입니다. 알테오젠이 지난해 말 산도스에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를 활용한 제형변경 플랫폼을 기술수출한 건 이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탈바꿈해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매일경제와 만나 지난해 12월 산도스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이 갖는 의의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알테오젠은 작년 말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담당하는 산도스와 총 1839억원(로열티 별도)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알테오젠의 제형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을 기술수출한 네 번째 사례다.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를 활용해 정맥주사제형(IV)을 피하주사제형(SC)으로 바꿔주는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 피하조직에는 '히알루론산'이란 다당류와 단백질이 얽혀 있어 약물이 전달되기 쉽지 않다.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녹여 피부 아래에 작은 통로를 만들고 약물이 혈관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박 대표는 "신물질인 ALT-B4를 보유하고 있어 이와 관련해 산도스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SC바이오시밀러는 알테오젠 플랫폼을 활용한 하나의 품목밖에 나올 수가 없고, SC의 경우 가격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은 확장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SC바이오시밀러가 중요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SC는 투약하는 데 3시간 이상 걸리는 IV에 비해 5분이면 투약을 마칠 수 있다. 또 환자들이 투약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부작용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현재 제형변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건 전 세계에서 알테오젠과 할로자임뿐이다.
알테오젠은 앞서 2019년부터 매년 하이브로자임을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중 한 파트너사의 면역항암제 SC제형은 이달 중순 임상3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올해 1분기에도 추가적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는 기술수출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일리아는 황반변성 치료제로 2025년 유럽에서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박 대표는 "미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인데, 알테오젠만의 제형으로 출시되는 ALT-L9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긴 유효기간(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이달 말까지 임상3상 시행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목표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바이오벤처로서는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직접 뛰어든 이유는 뭘까. 언제까지 연구개발(R&D) 회사로만 남을 수는 없다는 박 대표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그는 "바이오벤처는 언젠가는 독자적인 제품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회사가 돼야 한다"며 "신물질인 ALT-B4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ALT-L9을 시작으로 다른 신약까지 개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의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을 2025년으로 잡았다.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뿐 아니라 '넥스맙'이란 플랫폼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넥스맙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플랫폼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접합시켜 암세포 내에서만 약물이 방출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를 말한다. 박 대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정도에 ALT-B4와 ALT-L9이 본궤도에 올라가면 내년 정도에는 '넥스맙'에도 힘을 쏟을 여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 CEO 단독 인터뷰] '레드오션'의 바이오시밀러를 '블루오션'으로 탈바꿈해줄 ALT-B4 플랫폼
주주 여러분께,
당사가 지난해 12월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Novartis)의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담당하는 산도스(Sandoz AG) 사와 체결한 제형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 4번째 기술이전 수출 계약 이후 대표이사께서 매일경제와 진행한 단독 CEO 인터뷰 기사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레드오션'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탈바꿈해줄 ALT-B4 플랫폼 기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보고자 했습니다.
∗ 정정합니다 : 보도 자료 상에서 "이 회사는 기술수출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는 내용은 당사와 알토스바이오로직스 간에 2020년 12월 10일 'ALT-L9' 의 임상과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계약 체결로 확인하실 수 있듯이(DART 공시 참조) 각 사별로 역할 분담이 되어 있습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임상/판매권을 당사로 부터 라이선스계약으로 부여받아 별도로 2020년 12월 10일과 2021년 1월 15일에 각각 310억원, 295억원 (총 605억원)을 펀딩하여 임상3상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당사의 경우, 'ALT-L9'에 대한 지식재산권과 시료 생산/공급권을 보유하고 있어 'ALT-L9' 임상3상 및 품목허가용 시료 생산 비용과 품목허가에 따른 CMC 관련 시험에 소요되는 비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단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뿐만아니라 'ALT-B4' 관련하여 당사가 해외 글로벌제약사들과 체결한 4차례의 기술이전(L/O) 계약 역시 동일한 구조로 진행하고 있으며 당사가 'ALT-B4'에 대한 지식재산권과 시료 생산/공급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임상3상 진행이 말로만 있었는데 구체적인 증거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 즉, 임상1상의 성공을 말하는 것이다.
임상 3상 투약이 이뤄질 경우 마일스톤이 들어온다.
알테오젠 주주 입장에서는 머크 자체SC 키트루다의 존재가 리스크였는데, 용량과 흡수율을 따져봤을 때 머크 자체SC 키트루다는 소아용이다. 소아용보다 용량이 훨씬 많은 성인용은 알테오젠의 ALT-B4없이는 IV제형과 동일한 효능이 나올 수 없다. 그것이 바로 머크가 먼저 알테오젠을 찾아와서 ALT-B4를 가져간 이유다.
그리고 키트루다는 다수의 암에 적용이 되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비소세포폐암이며, 이게 키트루다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메인이다. 머크는 키트루다 시장에서의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서 가장 메인인 비소세포폐암 임상을 ALT-B4와 함께 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다음 타자로는 매출비중만으로 본다면 현재 매출 비중2위인 방광암이나 향후 매출비중이 2배 이상 커지는 유방암이 나올 확률이 높다.
키트루다는 연매출 20조에 달하는 세계 1위 의약품이다. 머크에 의하면 키트루다 특허 만료 후 75%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한다. 하지만 키트루다SC가 있다면 매출 감소를 절반 수준이 30%로 막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머크가 키트루다SC 제형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이고, 알테오젠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머크 자체 키트루다SC 임상3상 종료는 2월 10일이다.
MK-5180(키트루다+ALTB4)의 임상3상 진입은 1분기다.
티센트릭의 FDA 승인은 9월 15일이다.
MK-5180(키트루다+ALTB4)의 임상1상 종료는 9월 18일이다.
알테오젠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시점은 이 중에서 언제일까? 현재 바이오주 장세로 보아서는 9월쯤은 되어야할 것 같다.
알테오젠 투자자들을 위한 텔레그램 채팅방을 개설했으니 함께 정보 공유 및 투자의견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https://t.me/alteogenchat
올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면역항암제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이 큰 진전을 이룰 전망이다. 전 세계 항암제 매출 1위인 '키트루다(Keytruda)'의 SC 제형 임상 3상이 다음 달 10일 종료된다. 로슈가 개발한 '티쎈트릭(Tecentriq)' SC는 오는 9월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예정돼 있다. 국내 바이오텍 알테오젠의 기술력이 적용된 면역항암제 SC 제형도 조만간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슈의 제품부터 이르면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암 환자들은 집에서 10분 이내로 항암제 주사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제형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 3상이 내달 10일 종료된다. 이번 임상 시험은 512명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SC 제형이 효능과 안전성에서 정맥주사(IV)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걸 입증하는 게 목적이다.
SC 제형은 피부 아래 조직에 약물을 주사하는 것이다. 보통 팔뚝이나, 허벅지, 복부에다가 주사를 놓는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는 정맥으로 주사를 놓는다. IV 제형은 약물의 빠른 흡수와 정확한 투여가 장점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항암제 정맥주사를 위해 환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최대 12시간까지 주삿바늘을 꼽고 있어야 한다.
항암제 SC 제형이 개발되면 환자 투약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약물 투여 시간은 수 시간에서 최대 10분 이내로 줄어든다. 환자는 항암제 주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간호사가 집을 방문해 독감 주사를 놓듯이 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다. 또는 인슐린 주사처럼 환자가 항암제를 직접 투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특허 만료로 인한 자사 항암제의 매출 감소 방어를 위해 SC 제형을 개발 중이다. MSD의 키트루다는 전 세계 매출 1위 항암제다. 올해에는 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의약품에서 전 세계 매출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오는 2028년 특허가 만료되고 이후 5년 이내에 매출이 75% 감소할 전망이다. MSD는 키트루다 SC 제형을 개발하면 매출 감소 폭을 30%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로슈는 항암제 SC 제형 개발에서 가장 앞서있다. 로슈는 지난해 8월 자사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의 SC 제형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티쎈트릭 SC는 438명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IV 제형보다 효과와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정맥에서 60분가량 소요되던 티쎈트릭 투약 시간은 피하 투여에서는 3~8분으로 단축됐다.
FDA는 올해 9월 15일 티쎈트릭 SC 제형의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외에도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SC 제형 임상 3상은 올해 12월 종료된다.
국내 바이오텍 기술이 접목된 SC 제형 면역항암제도 올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알테오젠 (34,900원 ▲250 +0.72%)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기술을 이용한 제형 변경 플랫폼(ALT-B4)을 보유하고 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바이오텍 할로자임 테라퓨틱스(할로자임)와 알테오젠, 전 세계 두 곳뿐이다.
알테오젠은 2020년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ALT-B4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거래 상대방은 비공개지만 업계는 해당 제약사를 MSD로 보고 키트루다 SC 제형 개발에 알테오젠 기술이 적용됐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알테오젠 기술이 접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키트루다 SC 제형은 'MK-5180'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임상 1상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임상 시험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에 따르면, MK-5180 임상은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SC 제형의 약물동태학을 알아본다. 임상 시험 종료 시점은 올해 9월 18일이다.
해당 임상 시험에서는 히알루론산분해효소(Hyaluronidase) 면역 반응이 있는 환자가 대상자에서 제외됐는데 이를 통해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이용한 제형 변경 플랫폼이 사용됐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티쎈트릭과 옵디보 SC 개발에는 할로자임의 기술이 적용됐으므로 MSD가 키트루다 SC 제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알테오젠 플랫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 SC의 유효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고농도 피하 제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ALT-B4가 필수"라며 "상반기에는 MK-5180의 임상 3상 진입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