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커패시터 사업은 수소차 보조전원 이슈 외에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있는데 2024년에 ESS시장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래핀ESS라는 것이다.
한전의 그래핀 기술을 이용하여 100kW급 ESS는 개발완료되었고, 1MW급으로도 개발 중이다. ESS사업도 한번 깊게 살펴볼 가치가 있어보인다.
한전의 그래핀 ESS는 에너지밀도·수명·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ESS와 비교해 한층 진화한 기술을 적용했다. 주파수 조정용(FR)·재생에너지 연계용 이외에 고출력 성능을 요구하는 △전기차 △전자제품 △스마트빌딩 △홈 사물인터넷(IoT)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래핀 ESS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바니텍의 실적 및 기업 가치도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차를 비롯하여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2030년 정도에는 내연기관차 대신에 수소차나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는 테슬라를 선두로 하여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쫓아가는 형국이다.
반면에 수소차는 현대차가 현재 시장을 이끄는 리더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수소경제에 대한 준비가 많이 되었고 기술력도 뛰어나다.
많은 수소기업 중에서 오늘은 MEA를 생산하는 비나텍의 과거 리포트들을 보면서 회사의 변화와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비나텍은 2013년에 코넥스에 상장하여 작년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비나텍의 메인사업아이템은 슈퍼커패시터이며 1000패럿(F) 이하 중형 슈퍼커패시터 시장 1위다. 슈퍼 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한 뒤 순간 고출력을 내는 보조전원장치인데 보조전력수단으로 주로 사용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신규사업으로 MEA, 지지체, 촉매를 생산하는데 이렇게 일괄제조할 수 있는 기업은 비나텍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지지체에 백금 입자를 얇게 펴서 올리는 촉매 과정을 거치고 MEA를 접합해서 납품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비나텍이 아닌 다른 업체에서 지지체와 촉매를 납품받아 MEA를 접합하여 현대차에 공급한다.
20년 8월 26일에 나온 IBK증권의 리포트에 의하면, 수소연료전지 관련 매출은 38억 수준이지만 정부지원정책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슈퍼커패시터도 수소차 보조전원 장치로 2차전지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게 대체될 수 있다면 비나텍의 모든 사업은 수소차와 연관이 있게 되므로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어보인다.
비나텍의 IR자료를 보면 슈퍼커패시터는 2차전지에 비해 에머니 밀도가 낮고, 출력밀도는 높기 때문에 충분히 수소차 보조전원장치로 사용할 수 있어보인다.
20년 9월 3일에 나온 SK증권 리포트에도 슈퍼커패시터는 높은 출력이 필요한 경우에 주로 활용된다고 하니 보조전원장치로는 충분해보인다.
2020년 9월 8일에 나온 NH증권 리포트에 의하면, 비나텍은 슈퍼커패시터 생산량은 월1500만개->월 2000만개로 늘린다.
비나텍의 MEA는 대부분이 에스퓨얼셀로 납품되어 건물용 연료전지용으로 사용된다. 비나텍의 MEA는 현대차로는 납품되고 있지 않고, 지지체의 일부만 납품하고 있다. 아직 수소차 연료전지 부품 벤더는 아니다. 현대차가 수소차를 이끄는 리딩컴퍼니이기 때문에 현대차의 벤더로 합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MEA 생산량은 15만장->400만장까지 CAPA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20년 15만장에서 24년 400만장이니 거의 25배 이상 으로 공격적인 증설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부분은 수소시장의 성장과 어느정도 공급처가 충분히 확보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증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의 20년 9월 28일 리포트에 의하면, 비나텍은 정부의 건물용 연료전지 확대계획의 수혜주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MEA가 건물용 연료전지용으로 납품되기 때문이다. 비나텍의 증설은 건물용 연료전지가 주된 사유로 보인다.
그리고 모빌리티쪽은 보쉬와 파트너쉽을 통해 진출을 꿰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것은 나와 있지 않다.
20년 10월 15일 SK증권에서 나온 리포트를 보면, 비나텍의 MEA는 PEMFC 스택에 들어가는 것이고 PEMFC는 현재 대세인 연료전지 방식이므로 건물용이 아니라 차량용에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20년 11월 17일에 나온 리딩리서치의 리포트가 지금까지 리포트 중 가장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비나텍은 지지체, 백금, MEA 중에서 지지체 제조에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다. CNF를 적용하여 타사 대비 안정성과 내구성이 좋다. 지지체는 아세틸렌 블랙을 주로 사용하는데 일본이 독점생산한다. 이 물질은 배터리 전극에도 쓰인다. 비나텍은 현재 이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연료전지용 카본을 개발 중이다. 비나텍에 의하면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한다.
비나텍의 제품별 납품대상 기업은 아래와 같이 추정된다.
현대차: 지지체
두산, 에스퓨얼셀: 건물용 연료전지 MEA
휘성촉매: 백금촉매
Bosch, faurecia, TANAKA: 백금촉매 샘플 테스트중, 자동차용 MEA 승인대기중
자동차용 MEA가 어떤 업체일지 궁금한데 IR담당자에게 확인해보아야겠다. 총 25개 업체와 샘플 평가 중이며 21년에 2~3개의 업체와 정식공급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차의 차세대 넥쏘 모델에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가 2차전지를 대체하여 보조전원으로 사용가능한지에 대해서 샘플 테스트 중이다. 슈퍼커패시터와 2차전지의 기본적인 특성은 비슷하기에 테스트 통과는 큰 무리없어보인다.
수소차 1대당 MEA는 440장이 사용되는데 2025년의 수소차 판매량으로 필요한 MEA는 1.1억장이다. 비나텍이 2024년에 400만장까지 생산가능한데 비나텍이 충분히 수소차 시장에 뛰어들수 있을만큼 수소차 시장의 MEA 필요량은 크다고 생각된다.
21년 1월 21일에 삼성증권에서 나온 리포트를 보면, 2030년 수소차 100만대 판매시에는 MEA가 4.4억장 필요하다. 비나텍이 기존에도 납품하였기 때문에 차세대 넥쏘에도 지지체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21년 2월 2일 리포트를 보면, 비나텍의 MEA매출이 21년 61억에서 24년 480억으로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에서 슈퍼커패시터의 비중이 줄어들고 연료전지의 비중이 높아진다. 즉, 수소시대가 도래할수록 신사업인 연료전지 매출 성장이 본격적으로 안정화되어 두 사업의 매출비중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2022년에 슈퍼커패시터 매출 예상액이 539억이니 10%의 성장속도로 봐도 2024년에는 650억 수준이다. 2024년 MEA매출 예상액이 480억이니 거의 비슷해진다.
21년 8월 30일에 메리츠증권에서 나온 리포트를 보면, 베트나 코로나19 확산 이슈로 공장이 중단되어 2분기 매출이 감소하였으나 스마프팩토리 AGV향 신규 진출과 공장가동률이 회복되면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
요약해서 정리하면,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 사업은 수소차의 보조전원으로 사용되는 것이 새로운 매출원이 될것이고 현재 현대차에서 차세대 넥쏘 모델에 샘플테스트 중이다.
비나텍의 MEA매출은 현재 건물용연료전지로 주로 납품되나 수소차로의 부품공급은 현대차에 지지체만 납품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25개 업체와 샘플 평가 중이며 시장에서는 그중에서 2~3개 업체와는 정식계약이 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일단 수소시장이 개화단계이므로 비나텍의 MEA 매출 성장은 확실해보인다. 그리고 비나텍의 또다른 장점은 아직 시총이 3000억원 수준으로 싸다는 점이다.
다음주에는 수소 이벤트가 2개나 있어서 기대가 된다.
7일에는 현대차에서 수소 관련 기술과 비전을 공개하는 행사(하이드로젠 웨이브)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 현대차는 미래 수소 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실물 등을 공개한다.
그리고 8일에는 현대차·SK·포스코 등 국내 주요 그룹이 참여하는 수소기업협의체가 출범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사회 구현을 목표로 국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비나텍은 타이거케이님이 알려주신 종목인데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인 MEA를 생산하는 기업이라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서 리포트 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한국IR협의회에서 나온 기술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비나텍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비나텍은 1999년에 전자부품 종합유통전문회사로 설립되었으며, 2013년 코넥스에 상장하였다가 2020년 10월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였다. 사업은 크게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주주현황은 대표이사가 27.83%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다.
슈퍼커패시터는 전극 표면의 물리적인 이온 흡·탈착을 통하여 순간 출력을 극대화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다. 이차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출력 밀도와 충·방전 효율이 높아 이차전지의 보완재 역할을 한다. 슈퍼커패시터는 용량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눌 수 있다. 비나텍은 중형 슈퍼커패시터 세계 점유율16%로 1위다.
소형 커패시터(~1F): 주로 일본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 차지
중형(1~1,000F): 전지 보조용, 소형 전자기기의 전원, 태양열·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저장용, 비상 전원용 많이 사용
대형(1000F~): 각형이나 원통형 2가지로 개발, 자동차용 보조전원, 대규모 UPS(무정전 전원 장치)용 사용
슈퍼커패시터는 사용되는 전극과 작동원리에 따라 전기 이중층 커패시터, 유사 커패시터, 하이브리드 커패시터로도 나눌 수 있다. 비나텍은 전기 이중층 커패시터와 하이브리드 커패시터가 주력이다.
전기 이중층 커패시터: 가장 많이 사용, 이온과 전극 물질의 물리적 흡·탈착에 의해서 에너지를 저장, 전극 손상이 적어 수명이 길고, 출력이 높음
유사 커패시터: 이차전지와 유사한 반응으로 전극 표면에 있는 전극 물질의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전하를 축적, 전기 이중층커패시터보다 축전 용량은 크지만 수명은 짧음
하이브리드 커패시터: 혼합형으로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 양극과 음극에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용량 특성을 개선한 형태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가 적용되는 제품을 보면, 차량용, 에너지 저장용 등에서 사용된다.
슈퍼커패시터 사업의 국내경쟁사 현황은 다음과 같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용 탄소 지지체, 촉매,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 및 탈취제를 판매한다. 수소연료전지는 촉매에 의해서 수소와 산소가 만나 물이 되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그렇기 때문에 촉매도 수소연료전지의 발전효율에 관련이 있다. 백금이 가장 좋은 촉매지만 열에 약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비나텍은 다양한 형태의 합금 촉매 및 백금 저담지 촉매를 개발하여 고효율의 MEA를 개발할 수 있다. 그리고 촉매를 지지해 주는 지지체의 특성은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과 내구성에 영향을 끼치는데 비나텍은 탄소 지지체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비나텍은 지지체, 촉매를 자체 개발하여 MEA를 제조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효율을 높였다. 다시 말해 비나텍은 지지체. 촉매, MEA를 개발 및 일괄 제조하는 유일한 국내기업이다. 또한 최근에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제조사인 에이스크리에이션을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지지체, 촉매, MEA, 분리판까지 일괄생산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 MEA 사업의 국내경쟁사 현황은 다음과 같다.
비나텍의 매출의 83.7%는 수출에서 발생하며 매출구성은 슈퍼커패시터가 거의 90%를 차지하며 수소연료전지 부품 매출은 작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비나텍은 현대차, 두산, 에스퓨얼셀에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납품한다. 정확하게 MEA인지 일부 부품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수소차 1대에 사용되는 MEA는 440장이다. 수소차 뿐만이 아니라 수소생태계에 있는 여러 장치에서 MEA가 사용될 수 있다. 즉, 산업의 성장으로 생태계 자체가 커지는 것이다. 비나텍은 매력이 있어보이기에 심도있게 더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