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에서 나온 알테오젠에 관한 기사다.

알테오젠에 대해서 잘 아는 투자자라면, 읽지 않고 패스해도 무방할 정도로 알테오젠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이 쓰여져 있다.

알테오젠에 대해 알고 싶은 투자자라면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현재까지 윤 정부는 위원회 설립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설립된다 하더라도 ‘제약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제약산업법)에 의해 정부는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을 통해 산업을 키워야 만하는 상황이다. 만일 윤 정부가 새로운 방식으로 제약 산업을 육성하려면 법을 개정을 해야 된다. 그동안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육성된 국내 제약사들 입장에선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된 혁신형 제약 기업 분석을 통해 윤 정부가 그려야 할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을 조망해 본다.<편집자 주>

바이오기업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은 2021년 약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연구개발비에 ‘243억원’을 투입했다.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지나치게 높아 재무 불안 요인으로 지적될 정도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알테오젠은 지난 2021년에 분기 배당을 단행하면서 14억원 이상 지출이 발생해 재무구조의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평가다. 지난 해 알테오젠의 연간 매출액이 170억2610만원임을 감안하면 배당액 14억5870만원은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지난 2년간(2019~2020년) 재무구조 악화로 배당을 못했기 때문에 주주 환원 차원에서 무리하게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생산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제조에는 유전자 재조합과 세포배양, 세포융합 등 생명공학 기술이 동원된다. 표적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어 희귀병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로 바이오 의약품이 최근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의약품의 판매가도 고가인 경우가 많아 복제약인 ‘바이오 시밀러’ 개발에 보건당국과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의 ‘바이오 신약’(오리지널 의약품)들이 특허 만료가 끝나가고 있어 지난 2020년부터 바이오 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이 많은 상황이다.  

알테오젠도 이들 기업 중 하나다. 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알테오젠의 경우 ‘라이선스 아웃’ 계약으로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다보니 투자 통해 자금조달이 필요한 재무구조다.  

알테오젠은 △2019년 매출 133억2256만원, 당기순이익 17억5411만원 △ 2020년 매출 262억1181만원, 당기순이익 -107억8432만원 △2021년 매출 170억2610만원, 당기순이익 98억7434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에 등재가 되려면 연매출 500억원 미만 사업자의 경우 50억 또는 매출액 7%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해야 된다. 

알테오젠의 경우 3년간 평균 연매출이 188억원 규모라 연간 7%의 해당하는 13억16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유지하면된다. 지난 3년간 당기순이익을 보더라도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연구개발비를 꾸준하게 유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테오젠은 2019∼2021년 동안 매출액의 71.2%, 61.95%, 143.2%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왔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율의 10배 이상을 충족시켜온 셈이다. 

알테오젠의 혁신형 제약기업 등재는 지난 2018년에 이루어졌다.  그 이후 연구개발 투자가 더 가열차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알테오젠은 일반 케미컬 의약품 기업과 비교한다면 신약 개발은 안하고 있다. 대신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 시밀러’와 개량 신약인 ‘바이오 베터’에 집중하고 있다. 성공할 경우 투자의 경제성이 높고,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알테오젠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일반 케미컬 의약품의 제약사와 바이오 의약품 기업을 신약 개발 범주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거리가 멀다”면서 “당사의 바이오베터의 경우 임상 1~3상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신약 개발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이 바이오 신약보다는 복제와 개량에 집중하는 것은 비용 부담 때문이다. 하나의 바이오 신약이 개발되려면 12~15년 기간이 필요하며 평균 26억달러(3조4814억원)의 비용이 수반된다. 특히 개발 성공 확률이 적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비하며 바이오 시밀러 개발 비용은 바이오 신약 개발의 10% 수준이다. 또 오리지널 보다 의약품 가격이 50% 수준이라 치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바이오 시밀러가 시판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 규모를 크게 가져갈 수 있다.  

바이오 시밀러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뛰어든 것도 연구개발비 대비 시장 전망치가 크기 때문이다. 라이선스 만료를 앞 둔 오리지널 바이오 신약이 많기 때문에 특허도전에 성공하면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 확보로 시장 장악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바이오 시밀러 제조 기업들이 뛰어들 경우 바이오 의약품 관련 기술 축적될이 예상된다.     

다만 기업들이 위험 부담으로 바이오 시밀러를 통한 수익 창출에만 집중할 경우 우리나라 바이오 업계의 바이오 신약 개발의 도전은 점점 명맥(命脈)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20823500049

 

[혁신형 제약기업(3) 알테오젠(상)] 매출의 143%를 연구개발에 투자, ‘시밀러’와 ‘베터’ 투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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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이 확보돼야 한다. 이를 위해 알테오젠은 플랫폼 기술 비즈니스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폼 기술은 신제품을 개발하고자 할 때 범용적으로 적용되는 표준화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알테오젠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인 ‘NexP’(넥스피)를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에게 제공해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수 있게 한 것이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넥스피는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단백질 캐리어다. 1세대 단백질 치료제를 융합해 체내 지속성을 높이고 투약도 쉬우며 치료효과가 향상된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기존에 쓰이고 있는 단백질 치료제를 넥스피를 통해 배양시켜서 의약품을 만들면 기존 제품과 달리 성분의 체내 지속력이 커진다”면서 “넥스피는 바이오 베터 개발에 특화된 원천 기술로 현재 연관돼 있는 바이오 베터 개발 회사가 두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기업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한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형태의 수익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기밀로 공개돼지 않았지만, 지난 2017년 중국의 ‘QiLu’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의 경우 브라질의 ‘Cristalia’와 2019년에 357억8900만원(2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알토스 바이로직스(알테오젠 자회사)를 통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3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큰 계약은 글로벌 10대 제약사인 ‘TTPC’와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해 지난 2020년 2821억8250만원(2억500만달러) 규모로 계약을 맺었다. 그 다음으로는 2019년에는 글로벌 제약사 ‘GPC’와 2202억4000만원(1억6000만달러) 규모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인도의 ‘Intas Pharmaceuticals’와 825억8400만원(6000만달러) 규모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계약을 지난 2021년 체결했다.

주목되는 것은 알테오젠의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은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계약 합산 수익은 총 5851억4000만원(4억2500만달러) 규모다. 6000억원에 육박한다. 

재조합 히알루로디다제는 알테오젠의 일종의 기술 전수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히알루로니다제는 정맥주사를 피아주사로 전환하는데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당사는 이 히알루로니다제를 공급하고 계약한 제약사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타입으로 배양해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이 플랫폼 기술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은 수십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인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 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에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임상 1상 완료했으며 글로벌의 경우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아일리아 바이오 시밀러는 ‘습성환반변성 환자 대상 융합단백질인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복제 의약품이다. 

습성환반변성은 시력을 잃게 만드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2400만명(2013년 기준)이다. 미국의 경우 1100만명이 연령과 관련해 황반변성 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2020년까지 2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황반변성 환자수만 9만명(2010년 기준)으로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며 2025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측이다. 

습성황반변성 환자들이 많다보니 관련 의약품 글로벌 시장은 지난 2012년 48억달러(6조6048억원)에서 2019년 114억달러(15조6864억원)로 급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연평균 13.0% 이상 습성황반변성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루센티스’와 ‘아일리아’가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들 치료제는 관련 의약품 전세계 시장의 8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치료제 가격이 고가라 아일리아 바이오 시밀러 개발에 성공해 시판된다면 의료비 부담이 낮아져 시장도 커지고 알테오젠의 매출도 우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알테오젠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제’(NASH)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세포 사이에 중성지방이 축적돼 간 무게의 5%를 차지하는 지방간 증상과 동반해 간세포가 괴사하는 염증성 징후까지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각해지면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NASH는 미국 성인 3000만명(인구 12%)이 알고 있는 질병이다. 국내 6785(2010년 기준)명의 환자가 연간 3~4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제가 없어 2025년에 글로벌 치료 시장은 200억달러(27조52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끝)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20913500300

 

[혁신형 제약기업(3) 알테오젠 (하)] 원천기술 '넥스피'와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라이선스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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