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의  ALT-B4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는 배경과 이유 그리고 알테오젠 대표인 박순재 대표의 프로필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기사다.

요약하면 글로벌 제약사가 알테오젠을 찾는 이유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회사가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진입장벽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SC제형이기 때문이다. SC제형 개발은 전세계에서 할로지임과 알테오젠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할로자임은 독점계약이고 할로자임과 계약하지 않은 제약사들의 대안은 알테오젠 밖이다. 그리고 알테오젠은 할로자임보다 특허기간도 길고 더 성능도 좋다. 그것이 글로벌 제약사들이 알테오젠을 찾는 이유다.,

박순재 대표는 LG화학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한 경험을 토대로 알테오젠을 설립하였다. 박순재 대표는 “세계 최초이거나 차별화된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바이오시밀러보다는 바이오베터 개발에 추진했고 현재 알테오젠을 ALT-B4와 같은 플랫폼을 가지는 바이오베터 플랫폼 회사로 만들었다.


 

피하주사 비중 10년새 두배 껑충

박순재 대표와 알테오젠의 지난 12년은 그래서 도전의 역사다. 이번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는 쉽게 말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개발에 4조7000억원이 투입된 이유가 있다.

왜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알아서 피하주사를 놓는 기술이 주목받을까?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병원 시스템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코로나 이후의 명제가 될 수 있다. 결국 편의성을 극대화한 치료제들이 필요하다.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 승인을 받은 주사형 바이오의약품 중 피하주사 비중은 2010년 초반 20%대에서 40%까지 높아지고 있다.

다시 기술부분을 설명하면 알테오젠은 DNA변형과 단백질 재조합을 통해 정맥주사 치료제를 피하주사 치료제로 변환하는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을 보유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가 알테오젠을 찾은 것도 플랫폼 기술이 잘 갖춰져서도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전 세계 의약품 싸움 때문이다. 오리지널과 복제약 사이의 경쟁 말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정맥주사 제품을 피하주사로 변경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것도 있다. 바이오시밀러업체는 복제약으로 오리지널 시장과 경쟁한다. 그러면 오리지널 의약품을 가진 기업은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바로 피하주사 치료제다. 이쪽으로 뛰어들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섣부르게 R&D 팀을 꾸리기 어려운 분야다.

 

비독점 계약으로 제휴사 다변화

박순재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인 LG화학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독일 제약사 머크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함께 진행하면서 국내 바이오시밀러 1세대로 경험을 쌓았다.

알테오젠을 설립한 이후 그가 약물 전달 플랫폼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아내 때문이었다. 박 대표의 아내인 정혜신 한남대 교수가 특정 단백질이 사람 몸속에서 오래 유지되는 지속형 기술을 개발하자 바이오시밀러에 이를 접목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정 교수는 박 대표의 3년 학교 후배다.

이때부터 바이오시밀러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바이오베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바이오의약품에도 개량신약이라는 말을 쓰는데 ‘바이오베터’라고 부른다.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보다 좀 더 발전된 개념이다. 알테오젠의 대표 기술인 피하주사형 변환 플랫폼도 바이오베터 기술이다. 바이오베터도 합성의약품에서 개량신약과 마찬가지로 특허권이 보장된다.

2008년 알테오젠 설립 당시에는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게 인기였고, 대세였다. 하지만 박 대표는 뒤늦게 시장을 추격해서는 결단코 생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세계 최초이거나 차별화된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미래지향적인 경영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경영일선에서 그는 미래와 현재를 적절하게 조율했다. 알테오젠 설립 이후 바이오베터 개발에 매달리지 않았다. 대신 알테오젠이 개발한 각종 바이오시밀러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데 주력했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돼야 회사가 장기 존속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알테오젠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흑자를 냈고 2014년 말에는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바이오시밀러 기술의 수출을 통해 마련한 돈을 바이오베터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이런 점만 봐도 박순재 대표는 단순한 바이오 전문가, 기술중심 CEO가 아니다. 그는 천부적인 기업가다. 알테오젠을 놓고 바이오업계의 한미약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수출에 치중하고 버는 돈을 신약 개발에 투입하고 있는 모습이 닮았기 때문이다. 올해 알테오젠의 매출액은 38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바이오시밀러가 대세지만 몇 년안에 바이오베터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 알테오젠의 매출과 영업이익 숫자에는 ‘0’이 하나 더 붙어 있을 것이다.

 

http://news.kbiz.or.kr/news/articleView.html?idxno=70054

 

[기업 인사이트] K바이오의 숨은 강소기업 ‘알테오젠’의 저력 - 중소기업뉴스

“1조6000억원 받고, 4조7000억원 더!” 바이오 벤처 1세대인 알테오젠이 또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해 11월 1조6000억원의 기술수출 대박을 친 지 6개월 만에 알테오젠이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 4조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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