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텍은 타이거케이님이 알려주신 종목인데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인 MEA를 생산하는 기업이라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서 리포트 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한국IR협의회에서 나온 기술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비나텍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비나텍_20210812_한국IR협의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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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텍은 1999년에 전자부품 종합유통전문회사로 설립되었으며, 2013년 코넥스에 상장하였다가 2020년 10월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였다. 사업은 크게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주주현황은 대표이사가 27.83%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다.


슈퍼커패시터는 전극 표면의 물리적인 이온 흡·탈착을 통하여 순간 출력을 극대화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다. 이차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출력 밀도와 충·방전 효율이 높아 이차전지의 보완재 역할을 한다.
슈퍼커패시터는 용량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눌 수 있다. 비나텍은 중형 슈퍼커패시터 세계 점유율16%로 1위다.

  • 소형 커패시터(~1F): 주로 일본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 차지
  • 중형(1~1,000F): 전지 보조용, 소형 전자기기의 전원, 태양열·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저장용, 비상 전원용 많이 사용
  • 대형(1000F~): 각형이나 원통형 2가지로 개발, 자동차용 보조전원, 대규모 UPS(무정전 전원 장치)용 사용

슈퍼커패시터는 사용되는 전극과 작동원리에 따라 전기 이중층 커패시터, 유사 커패시터, 하이브리드 커패시터로도 나눌 수 있다. 비나텍은 전기 이중층 커패시터와 하이브리드 커패시터가 주력이다.

  • 전기 이중층 커패시터: 가장 많이 사용, 이온과 전극 물질의 물리적 흡·탈착에 의해서 에너지를 저장, 전극 손상이 적어 수명이 길고, 출력이 높음
  • 유사 커패시터: 이차전지와 유사한 반응으로 전극 표면에 있는 전극 물질의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전하를 축적, 전기 이중층커패시터보다 축전 용량은 크지만 수명은 짧음
  • 하이브리드 커패시터: 혼합형으로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 양극과 음극에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용량 특성을 개선한 형태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가 적용되는 제품을 보면, 차량용, 에너지 저장용 등에서 사용된다.


슈퍼커패시터 사업의 국내경쟁사 현황은 다음과 같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용 탄소 지지체, 촉매,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 및 탈취제를 판매한다.
수소연료전지는 촉매에 의해서 수소와 산소가 만나 물이 되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그렇기 때문에 촉매도 수소연료전지의 발전효율에 관련이 있다. 백금이 가장 좋은 촉매지만 열에 약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비나텍은 다양한 형태의 합금 촉매 및 백금 저담지 촉매를 개발하여 고효율의 MEA를 개발할 수 있다.
그리고 촉매를 지지해 주는 지지체의 특성은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과 내구성에 영향을 끼치는데 비나텍은 탄소 지지체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비나텍은 지지체, 촉매를 자체 개발하여 MEA를 제조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효율을 높였다. 다시 말해 비나텍은 지지체. 촉매, MEA를 개발 및 일괄 제조하는 유일한 국내기업이다. 또한 최근에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제조사인 에이스크리에이션을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지지체, 촉매, MEA, 분리판까지 일괄생산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 MEA 사업의 국내경쟁사 현황은 다음과 같다.


비나텍의 매출의 83.7%는 수출에서 발생하며 매출구성은 슈퍼커패시터가 거의 90%를 차지하며 수소연료전지 부품 매출은 작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비나텍은 현대차, 두산, 에스퓨얼셀에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납품한다. 정확하게 MEA인지 일부 부품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수소차 1대에 사용되는 MEA는 440장이다. 수소차 뿐만이 아니라 수소생태계에 있는 여러 장치에서 MEA가 사용될 수 있다. 즉, 산업의 성장으로 생태계 자체가 커지는 것이다.
비나텍은 매력이 있어보이기에 심도있게 더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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