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에서 나온 2개의 알테오젠 리포트를 읽어보자.

2월 22일에 나온 리포트는 할로자임의 실적에 관한 내용인데 핵심은티쎈트릭SC가 영국에서 출시 1분기만에 IV->SC 전환률 18%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키트루다SC도 출시한다면 전환율이 빠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2월 23일에 나온 리포트는 머크와 독점계약에 관한 내용이다. 28년까지는 마일스톤 형식으로 최대 1.4조원까지 받으며, 29년부터는 판매량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로열티 비율은 비공개이나 그동안의 알테오젠이 계약하던 방식으로 예상해본다면, 판매량에 따라 로열티 비율이 다를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28년까지 받는 마일스톤이 매출액 27조 대비 5%에 해당하므로 27조 초과분부터 40조까지는 4%, 40조 초과분부터는 3%, 50조 초과분부터는 2%로 체결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알테오젠의 가치는 이제 어떻게 될까?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가치산정은 아래 2가지다. 

  1. 유사한 사업을 하는 기업과 비교한 시총 (할로자임 + 삼천당제약)
    1. 할로자임 역 6조+삼천당제약 약 2조 = 8조
    2. 삼천당제약의 가치를 최대 5조까지 본다면 11조까지도 가능
  2. 영업이익에 따른 가치산정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1. 삼성바이오로직스 PER 60, 셀트리온 PER 40 
    2. 영업이익(로열티) 1조원에 PER 40 적용시 40조

위 2가지 모두에 머크 이외의 회사로부터 받을 로열티와 다른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고려되지 않았다.

테르가제 상업화, 아일리아바이오시밀러 상업화, ALT-B4 다른 3건 계약 상업화, ALT-B4 추가 LO에 따른 상업화에 따른 가치를 고려하면 알테오젠의 가치는 아직도 평가하기가 힘들다. 

알테오젠이 드디어 머크와 함께한다는 것을 공시했다.

알테오젠은 머크와 20년 체결한 ALT-B4 라이센스 계약을 독점으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년 계약은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최대 6개 품목에 대해 최대 6억 4400만 달러(8600억 원)를 마일스톤으로 받는다는 것이었다. 글로벌 10대 제약사는 시장에서 머크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번 변경 계약은 머크에게 Pembrolizumab(키트루다)에 한정해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준다. 

계약변경에 따라 알테오젠은 MSD로부터 계약금 2000만 달러(267억 원)을 지급받는다. 마일스톤도 8600억원에서 5700억 원이 더 늘어난 1조4400억원이다. 최종 누적 순매출 마일스톤의 대금 수취를 종료한 이후에는 매년 키트루다SC 제품군 판매금액(순매출)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판매 로열티를 특허 유효기간 동안 받는다.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1. 제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라이센스 변경계약의 체결
2. 주요내용 ※ 투자유의사항

본 계약은 의약품규제기관(미국 FDA, 한국 식약처 등)의 허가를 요구하는 의약품에 관한 계약으로 그 비용 및 수익의 인식은 임상시험 및 결과와 품목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규제기관에 의한 연구개발의 중단, 품목허가 실패 등 발생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습니다.

본 변경계약은 2020년 6월 24일자로 MSD와 체결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비독점적 라이센스 계약(이하 '원계약')'의 계약조건을 일부 수정하여 합의한 변경계약임.

1. 계약 상대방:MSD International Business GmbH

2. 계약변경의 주요 내용

1)특정제품군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 부여
MSD가 ALT-B4를 첨가하여 개발중인 Pembrolizumab제품군에 한정하여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함. Pembrolizumab제품군 이외의 개발품목은 원계약의 적용을 받음.

2)변경계약 signing fee의 수취
변경계약의 체결후 US$ 20,000,000(267.0억원)를 변경계약 합의의 대가로 수취하기로 함(직전 사업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28,806,344,498원 대비 92.7% 해당)

3)마일스톤 대금의 추가
Pembrolizumab제품군의 품목허가, 특허연장 및 누적순매출에 따른 마일스톤을 원계약대비 최대 US$ 432,000,000을 증액하여 수취하기로 함

4)상업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취 조건의 추가
Pembrolizumab제품군의 최종 누적순매출 마일스톤의 대금 수취가 종료된 이후, 매년 Pembrolizumab제품군의 판매금액(순매출)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판매 로열티를 특허유효기간 동안 수취하기로 함

3. 그 이외의 계약조건 : 원계약과 동일함
3. 사실발생(확인)일 2024-02-22
4. 결정일 2024-02-22
- 사외이사 참석여부 참석(명) 2
불참(명) -
- 감사(사외이사가 아닌 감사위원) 참석여부 참석
5.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
(1) 본 계약은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원계약)의 변경계약입니다.

(2) 원계약에 의하면 계약상대방 및 계약상대방의 신약 개발과 관련한 정보는 계약상 영업비밀로 약정하였으나, 이번 변경계약 체결시 계약상대방의 명칭(MSD) 및 현재 개발품목(피하제형 Pembrolizumab)의 명칭은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3) 변경계약 signing fee(US$ 20,000,000, 267.0억원)는 계약체결후 인보이스발행 30일 이내(2024년 3월 25일 이전)에 수령할 예정입니다(원화금액은 서울외국환거래소 2024.02.22자 고시환율(1,335.00원/US$)을 적용).

(4) 원계약에 따라, MSD가 개발하는 Pembrolizumab제품군 이외의 개발품목에 대하여 임상, 품목허가 등 개발의 진행에 따른 개발 마일스톤 및 상업판매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 누적순매출 마일스톤은 원계약의 계약조건을 유지합니다.

(5)원계약과 본 계약에 따라 수령하는 계약금, 마일스톤 및 로열티는 반환의무가 없습니다.

(6)상기 사실발생(확인)일은 한국기준시각 계약서 체결일입니다.

(7)마일스톤 대금 및 로열티 수취 금액은 확정된 금액이 아니므로 향후 변경 될 수 있습니다. 향후 마일스톤 대금 수취시 공시 예정입니다.
※ 관련공시 2020-06-24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비독점적 라이센스 계약 체결)

ALT-B4 생산을 위한 CMO 선정을 알테오젠에게 또 요청했고 알테오젠이 이번에 선정완료했다.

머크가 키트루다SC 임상3상 성공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듯하다.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금망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알테오젠은 SC(피하주사) 제형변경 플랫폼에 사용하는 히알루로니다제 ‘ALT-B4’ 생산을 위한 추가 위탁생산 공장을 선정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알테오젠은 좀 더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하이브로자임(HybrozymeTM)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피하제형 치료제들의 시판 전 안정적인 히알루로니다제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7월 위탁생산 공장 추가를 파트너사로부터 요청 받은 후, cGMP(미국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생산관리 등 조건에 따라 위탁생산업체를 선정해왔다. 효과적인 생산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경험을 가진 파트너사와 구체적인 최종 후보군을 정한 후 현장 실사에 나서 업체를 선정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파트너사가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에 대해 확신을 갖고 상업화에 대한 준비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선정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번과 동일하게 파트너사와 기술이전 등을 포함한 용역 계약을 체결해 양산을 위한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임상 진행에 맞춰 연구산출물의 체계적 품질 관리를 위한 ISO 9001 인증 취득, 품질 본부를 신설해 상업용 히알루로니다제의 양산을 준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피하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을 개발해 현재까지 총 4개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다수 글로벌 회사들과 MTA(물질 이전 계약서)를 맺고 타당성 조사를 수행 중이다. 현재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두 제품의 조속한 상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118_0002596350&cID=10434&pID=13200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추가 위탁생산공장 선정 완료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금망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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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테오젠이 머크 인수설로 뜨겁다.

머크는 1조원, 알테오젠은 1조 3000억원을 제시했고 협상기한은 11월 말까지다.

머크의 가치로 환산하면 알테오젠 주가는 10만원, 알테오젠의 가치로 환산하면 주가는 13만원으로 알테오젠의 역사적 신고가에 해당하는 가격을 제시한 셈이다. 박순재 대표 입장에서는 최소한 최고가치를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알테오젠 주주 입장에서는 머크와 독점계약으로 변경하고, 추가 L/O하고, 테르가제 판매 그리고 ALT-L9 가치까지 인정받은 주가를 바탕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독점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머크는 이왕 비용을 지불하는거, 지분을 인수하는 방향이 비용이 더 싸게 드니 매각조건도 제시했을 가능성도 크다. 과거 오리온으로의 매각설도 그렇고, 알테오젠이 회사를 매각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인데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롭다.

하지만 머크가 알테오젠을 데려가든, 알테오젠이 머크와의 계약을 변경하든, 알테오젠이 지닌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

알테오젠의 미래가치는 13만원보다 훨씬 높다. 로열티로만 1조원 이상 수령이 예상되는 바이오기업의 가치가 고작 10조도 되지 않을까?

 

 

 

 

 

 

시총 3조원대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되는 국내 첫 바이오 벤처가 된다.

19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현재 머크에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지분을 넘기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 지분 19.4%(6월 30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머크 측은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를 선제시했고, 알테오젠 측은 매각 희망 가격을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 측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매각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알테오젠 밸류는 약 5조원으로 측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알테오젠 시총은 4조원에 임박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25%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준 셈이다. 주가로 산정해 본다면 알테오젠이 제시한 가격은 약 13만원, 머크가 제시한 가격은 약 10만원 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두 회사의 대리인 협상 기한은 올해 11월 말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올해 안으로 인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알테오젠과 머크는 오랜 파트너 관계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머크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을 4조6000억원에 기술이전 했다. 비독점 계약이며,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정해진 계약이다. 즉 머크가 아무리 많이 팔아도, 알테오젠이 전체 계약금 4조6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받는 금액은 없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이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자연스레 인수합병(M&A)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한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머크가 알테오젠을 인수하려는 건 SC 제형을 독점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알테오젠에 키트루다 SC 제형을 개발하려고 문의를 했는데, 이 내용이 머크에 알려지면서 독점계약으로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M&A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매각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공개매수를 하는 회사가 아닌 만큼 인수가 진행 중인지 아닌지에 대해 가타부타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제형 변화 플랫폼 기술과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을 갖췄다.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약물 전달 방식을 바꾸는 기술인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원천기술이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을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SC 제형을 이용하면 병원에서 4~5시간 맞아야 하는 IV 제형과 달리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5분 내로 주사할 수 있다.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M&A가 성사되면 알테오젠은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된 첫 바이오 벤처가 된다. 특히 바이오 벤처 1세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박 대표는 LG화학 연구원, 한화케미칼 개발본부장, 바이넥스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2008년 알테오젠을 설립했다.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일각에서는 알테오젠의 매각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있다. 알테오젠 창업자 박순재 대표는 1954년 생으로 이미 정년을 넘었고, 회사 내 또는 자녀 중 박 대표의 R&D를 이어 받을 마땅한 후임자도 찾기 힘든 상황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알테오젠은 매각 의사가 이전부터 있었던 회사라는 의견이 나온다. 오리온(271560) 그룹이 지난 7월 알테오젠 경영권을 인수하려고 했다는 소식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리온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이 보유한 20%가량의 지분을 약 5000억원에 인수하려 했지만, 알테오젠 측 내부 사정에 의해 최종 결렬됐다.

만약 이번 M&A딜이 결렬되고 독점 계약으로만 바뀌어도,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규모가 수조원 대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머크는 키트루다 SC와 관련해 알테오젠과 비독점 계약 상태로, 독점 계약으로 변경되면 출시 후 2028년 연간 20조원 가정 시 매출액 달성 조건에 따라 수령되는 누적 마일스톤이 수조원 규모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알테오젠은 이달 들어 독점 계약 변경 이슈 등으로 주가가 급등세다. 알테오젠 주가는 이달 1일 4만3750원(종가 기준)에서 7만400원으로 60.9% 올랐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092246635742088&mediaCodeNo=257&OutLnkChk=Y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

시총 3조원대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되는 국내 첫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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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SD가 국내 바이오벤처 알테오젠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수출 계약을 진행한 기업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MSD가 알테오젠의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알테오젠 측에서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보도가 나왔지만, IB(투자은행) 업계에서 알테오젠의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하는 등 파동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22년 사노피에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ABL301'을 기술 수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지난 19일 유럽 다국적 제약사에 면역항암제 'WM-A1-3389'의 7000억 규모 라이센스 아웃을 한 웰마커바이오, 지난 3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와 1조1050억원 규모 '뇌 표적 고분자기반 약물전달체 기술(BDDS)의 공동연구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오케스트라 등 국내 바이오벤처를 향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지난 2022년 사노피와의 계약에서 900억원을 수령 받아 흑자 전환을 이루었고, 바이오오케스트라는 2023년 상반기 최대 규모 기술 수출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 등에 18건의 기술 수출에 이어, 2023년 상반기 10건의 기술 수출을 달성하는 등 그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금액에 있어서는 지난 2022년 6조 6000억원 규모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조7947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최근 제약·바이오 불황에 따른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기존 그룹 계열사와 성공 사례를 이어가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제외하면 바이오벤처의 기술 이전 규모는 더 줄어든 수치라는 판단이다. 이에 정부 측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의 IPO 수와 투자 규모 또한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벤처들은 앞다투어 유상증자 등을 통한 운영·R&D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그 부작용으로 주주들의 원성과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판국이다.

하지만 이번 MSD의 알테오젠 인수 소식은 글로벌 빅파마의 국내 바이오벤처 M&A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어 국내 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택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향으로서의 협력 역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MSD와 알테오젠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 수출을 통한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지난 7월 오리온이 알테오젠 인수를 시도했다는 소식이 있었기에 알테오젠의 M&A 가능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news_idx=316973&sch_cate=D 

 

MSD, 알테오젠 인수설 '솔솔'…향후 여파는?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미국 MSD가 국내 바이오벤처 알테오젠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수출 계약을 진행한 기업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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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의 인수 계약설과 관련해 ‘노코멘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 들어 알테오젠 주가는 76% 가량 오르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독점 계약 이슈와 함께 매각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이데일리 보도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팜이데일리는 19일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을 보도했다. 알테오젠이 머크에 최대주주 지분을 넘기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협상 기한은 11월 말로 시장에 알려졌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데일리는 20일 알테오젠 측에 재차 공식 입장을 물었으나, 회사 IR팀은 “공식 입장을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IR팀은 “입장을 드릴 수 없다. 진짜 여부는 대표님만 아실 것 같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반응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공개매수가 아닌 M&A 딜에 대해 회사는 ‘노코멘트’를 하는 것이 정석이다. 인정을 해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안 해도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딜이 진행중이라는 것을 공식 인정할 경우 나중 자칫 딜이 무위로 끝나게 되면 투자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을수 있어 최종적인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외부공개를 자제하는게 일반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그런 딜은 시작하면 소문이 나기 마련이기 때문에 악의적으로 지어내지 않는 한 실제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알테오젠이 매각 의사가 있는 걸로 잘 알려진 회사고, 머크와 독점 계약 변경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각 논의가 터무니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취재에 따르면 머크 측은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를 선제시했고, 알테오젠 측은 매각 희망 가격을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고려 중이다. 협상 기한은 올해 11월 말로 알려졌다. 머크 측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매각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알테오젠 밸류는 약 5조원으로 측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알테오젠 시총은 4조원에 임박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25% 가량을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더 높게 책정한 셈이다. 주가로 산정해 본다면 알테오젠이 제시한 가격은 약 13만원, 머크가 제시한 가격은 약 10만원 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알테오젠의 매각 논의가 사실이고 협상 기한이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 논의가 시작된 시점은 알테오젠 주가가 현재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 불과 세 달 전인 6월 20일 주가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19일 종가(7만7100원)보다 75.2% 낮은 4만4000원이었다. 당시 논의가 시작됐다고 가정하면 머크 측에서는 당시 주가 대비 두 배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준 셈이다. 그간 낮은 주가 흐름을 감안한다면 적절한 협상안이라는 평가다.

독점 계약 변경보다 매각이 더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크 입장에선 박 대표 지분을 확보하는게 독점 계약 변경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딜이 성사된다면 머크 입장에서는 현재 남은 계약금을 다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또 머크가 알테오젠의 제형 변경 기술을 다른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경우 추가 계약 없이 가능하다.

알테오젠은 현재 머크와 맺은 비독점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하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바꿔주는 원천기술을 머크로 알려진 회사에 4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한 바이오 기업 IR 임원은 “지금 알테오젠 시총이 4조원이고, 박대표 지분 20% 떠오면 8000억원이다. 지금 가격의 두 배를 줘도 1조6000억원 수준으로 기존 4조6000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며 “물론 4조6000억원은 여러 해에 걸쳐 주기 때문에 일시불인지, 할부인지에 대한 이슈는 있지만 독점으로 바꿔서 계약을 더 크게 할 바엔 그냥 살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다 알테오젠은 이전부터 회사를 매각하고자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시장에 잘 알려져 있다. 알테오젠 창업자 박순재 대표는 1954년 생으로 이미 정년을 넘었고, 회사 내 또는 자녀 중 박 대표의 R&D를 이어 받을 마땅한 후임자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오리온(271560) 그룹도 지난 7월 알테오젠 경영권을 인수하려고 했다. 오리온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이 보유한 20%가량의 지분을 약 5000억원에 인수하려 했지만, 알테오젠 측 내부 사정에 의해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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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가 알테오젠을 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의 인수 계약설과 관련해 ‘노코멘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 들어 알테오젠 주가는 76% 가량 오르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독점 계약 이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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