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두산솔루스와 전지박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월의 배터리데이에서 앨런머스크가 2022년까 100GWh, 2030년까지 3TWh 규모의 배터리셀 자체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하였는데 그에 따른 진행사항 중 일부라고 판단하면 된다.

테슬라가 직접 배터리 생산에 나서면 배터리셀 제조회사는 큰 타격을 입게된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재회사는 문제없다. 배터리의 전체생산수량은 테슬라가 생산하든 안하든 동일한 규모일 것이기에 그냥 소재를 팔면 그만이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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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전지박을 공급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업체라는 이점을 앞세우며 전지박 공급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완성차 제조를 하는 테슬라가 LG화학과 같은 배터리 제조사가 아닌 배터리 소재 업체와 직접 계약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며 ‘고객사’가 ‘경쟁사’로 돌변할까 긴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테슬라와 전지박 공급을 위한 일반거래조건협정(agreement on general terms and conditions) 체결을 앞두고 있다. 테슬라의 공식 공급 업체 선정이 유력한 상황인 것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세부 사항을 검토하며 막판 조율 중”이라며 “현재 테슬라 측에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급 규모와 계약 기간은 일반거래조건협정이 체결된 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두산 측은 “고객사에 대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소재 업체들에 테슬라의 직접 계약은 희소식이지만 국내 배터리 제조 업체에는 파장이 크다.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를 ‘자급자족’하게 되면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은 고객사와 혹독한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내후년까지 100GWh(기가와트시), 2030년까지 3TWh(테라와트시) 규모의 배터리셀 자체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사립대의 한 교수는 “테슬라가 자체 공급선을 확보해 셀 생산에 나서면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한국 배터리 업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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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테슬라, 자체 배터리 생산 가시화…두산솔루스 전지박 공급 유력

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 공장 조감도./서울경제DB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336370)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전지박을 공급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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