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의 강국진 회장의 지분율이 15.70%에서 16.83%으로 올라갔다. 그 사유는 10월 13일 기존 BRV의 보유 14만8809주를 주당 2만3520원에 사들였기 때문이다. 강국진 회장은 거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5억원은 사재를 출연했다. 나머지 35억원은 엘앤케이바이오로부터 차입했다.

강국진 회장의 우선주 취득가격은 기존 BRV 취득 가격에 50%정도를 할증한 23,520원이다. 

이번 매수 사유는 두가지로 압축해서 볼 수 있다.

첫번째는 엘앤케이바이오의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다. 회사의 미래가치를 지금보다 훨씬 높게 보기 때문에 추가 매수를 한 것이다. 그리고 주주들에게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려는 목적도 엿보인다.

두번쨰는 강국진 회장의 회사 지분율 확대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205만주의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 강국진 회장의 지분율도 많이 줄어들었다. 상장 이전만 해도 30%정도의 지분율을 가졌는데 15.7%까지 약 1/2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을 상승시켜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주주에게 이러한 강국진 회장의 행보는 신뢰성을 준다. 무엇보다 회사 대표가 회사가 아직 어려운 시기에 지분투자를 강행하여 지분율을 확대하는 것은 좋게 볼 수 밖에 없다.

연말까지 좋은 소식이 추가로 들리길 기대해보자.

 

 

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 회장이 벤처캐피탈(VC) 블루런벤처스(BRV)가 보유중이던 우선주를 블록딜로 사들였다. 딜 규모는 40억원, 기존 BRV의 취득 가격에 약 50%를 할증해 거래됐다. 약 6년 만에 VC의 엑시트 창구를 마련해 오버행 이슈도 차단하는 한편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지분 희석에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강 회장이 BRV의 우선주 지분을 사들인 이유는 상장 전 투자금을 조달해준 VC의 엑시트 기회를 확보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RV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VC로 2015년 엘앤케이바이오에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코넥스 상장사였던 엘앤케이바이오는 미 식품의약국(FDA) 척추임플란트 등의 품목허가 획득에 도전하는 바이오벤처였다.

BRV는 2015년 2월 제3자 배정 유증을 통해 CPS 32만7870주를 주당 단가 1만5250원에 취득했다. 약 8개월 뒤인 2015년 10월 재차 3자 배정 유증에 참가했고 15만주(보통주)를 주당 1만8000원에 추가로 얻어 47만7870주를 확보했다. BRV 투자로 엘앤케이바이오는 약 77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2016년 11월 코스닥으로 상장했다. 다만 이후 주가 추이는 BRV의 취득단가(평균 1만6113원)를 밑돌았다. 설상가상으로 2019년부터 거래가 정지된 탓에 엑시트 시기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새 감사인을 선정해 올해 '적정' 의견을 받은 뒤 5월 4일 거래가 재개됐다.

BRV는 거래재개 직후 손실을 감내하고 보유지분 매각에 나섰다. 보통주 15만주를 주당 4500원에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주당 평단가(1만6113원)의 30% 수준이었다. 강 회장이 최근 BRV로부터 평단 대비 50% 이상 할증을 붙여 지분을 사들인 것도 앞서 BRV가 손실을 본 점을 어느 정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다만 강 회장의 투자가 어려운 시기에도 투자를 지속해 온 VC에 대한 배려만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시장에선 BRV의 잔존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는 끊이질 않았다. 엘앤케이바이오의 5~6월 일평균 거래량 약 100만주의 30%에 육박했던 탓이다.

실제로 BRV가 처음 헐값에 지분을 매각했을 때, 물량에 시장에 풀리지도 않았지만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오버행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205만주의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강 회장의 지분도 대폭 희석됐다.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한 지배력 제고가 필요했다. 이전 상장을 준비하던 2014년 30%에 육박했던 강 회장의 지분율은 올해 상반기 16.65%까지 하락했다.

엘앤케이바이오가 사세 확장이 시작된 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강 회장이 지분을 샀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향 수출물량 및 해외시장의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제2공장 기공을 기공하는 등 사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올 상반기 4억원의 당기순익을 냈고 올해 턴어라운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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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 회장, 사재로 우선주 산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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