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처럼 얘기하면 알테오젠의 M&A진형으로 바뀌었다.

사내이사 구성원 중에 연구인력은 퇴사하고, 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되었다. 회사의 방향성이 연구개발보다는 다른 곳에 더 치중하겠다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매각은 현재 단계에서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자꾸 이런 기사들이 나오는걸 보면 매각 가능성이 크진않지만 제로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CTO이자 사내이사였던 이승주 부사장은 퇴임했다. 시점은 정기주주총회가 이뤄진 올해 3월 말이었다. 그의 빈자리는 새로운 사내이사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향연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전 부사장은 핵심 연구인력으로 분류되던 인물이다. 핵심 연구인력은 창업주인 박 대표와 그의 아내 정 사장, 이 전 부사장 그리고 전무 및 이사급 박사들이 등재되던 상황이다.

이 전 부사장은 창업주이자 기술개발의 주축이었던 박 대표의 아내 정 사장이 사내이사를 사임하면서 선임된 인물이다. 2018년 입사해 2021년 사내이사가 됐다. 박 대표와 이 전 부사장 그리고 CFO인 강상우 전 전무 셋이 이사회를 꾸렸다. 기술과 자금, 나름의 균형이었다.

하지만 올들어 이 전 부사장은 퇴임하고 그의 바통은 새로운 연구소장으로 영입한 문승기 전무가 이어받았다. 서강대 생명과학 학사, 서울대 생물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셀로스바이오텍 개발본부장, 종근당 바이오의약실 이사, 한일합섬 중앙연구소 등을 거쳐 올해 알테오젠으로 입사했다.

박 대표는 더벨과의 연락에서 이 같은 인력변화에 대해 "CTO 퇴사한 거 맞고 그 빈자리는 충원을 통해 메웠다"며 "여러명이 그 역할을 할거다"고 말했다.

CTO가 퇴사했다는 것 말고도 주목할 건 또 있다. 사내이사 구성원이 자금 및 투자, M&A 등에 쏠려 있다는 데 있다. 박 대표와 김 부사장, 강 전무 셋이다. 강 전무는 작년까지만 해도 CFO를 하다가 경영지원본부장이 됐지만 역시 그의 백그라운드는 투자 및 M&A 등 자금이다. 올 초 영입한 김 부사장은 공인 회계사로 회계법인과 GS어소시에이츠 등에서 투자총괄을 맡던 인물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기술을 총괄하는 임원이 퇴사하고 재무 및 투자 인력으로 구심점이 넘어가면서 시장에선 오히려 알테오젠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다. 알테오젠에 대한 각종 풍문 등이 시장에 급속도로 퍼져나가게 된 계기 역시 인력 구성에서 찾는 시각이 나오기도 한다.

이제 공은 알테오젠이 이달 말에 진행할 주주간담회로 넘어갔다. 이 같은 시장의 풍문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월 25일 오후 3시 반부터 여의도에서 주주간담회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분명한 성과가 아닌 불확실한 말들과 가정, 그리고 막연한 기대감이 주가를 띄우고 있다"며 "여전히 머크 매각설은 드러난 게 없지만 주가는 급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310051213272760105985 

 

알테오젠, 실체없는 매각설 그리고 경영구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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