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는 대표적인 5G 장비 업체다. 그리고 신사업으로 전력반도체 사업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력반도체 때문에 RFHIC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5G 장비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올해는 작년 매출의 2배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변화를 보면 작년 흑자전환에서 올해 4배 가량 증가한다.
RFHIC의 주요 납품처는 화웨이였지만 이제는 삼성전자를 메인으로 봐야한다. RFHIC는 삼성전자의 GaN 트랜지스터 중 70~80%를 공급한다. 기지국에 트랜지스터를 납품하면 다른 회사의 트랜지스터로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높은 점유율은 큰 메리트다. 즉, 삼성전자의 고객사는 RFHIC의 고객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간단하게 아래 삼성전자 밴더들의 규모 매출 규모 변화를 보면 RFHIC의 매출흐름도 예상해볼 수 있다.
RFHIC는 2022년에 SK실트론과의 JV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이 JV에서 GaN전력반도체를 양산한다. 매출 인식은 내년말부터 반영이 얘상된다. JV설립 이후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면 그때 다시 살펴보자.
메바버스든 자율주행이든 5G가 선행되어야 한다. 빠른 통신망이 갖춰진 상황에서 이런 고급 서비스들이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RFHIC는 5G만으로도 주목해야하지만 GAN전력반도체사업도 있다. 투자매력도가 더하기 1이 아닌 곱하기 2가 되는 효과다.
화합물 반도체는 두 종류 이상의 원소로 구성되어 있는 반도체다. 현재 반도체는 주로 Si(실리콘)인 단원소 반도체다.
화합물 반도체가 등장한 배경은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면서 생긴 문제점 때문이다.
화합물 반도체는 GaN(질화갈륨)과 SiC(실리콘 카바이드)가 대표적이다. GaN과 SiC는 Si에 비해서 밴드갭도 크고, 고전압, 고열에 강한 특성이 있다. GaN은 스위칭 속도가 빨라서 5G와 같은 통신장비나 충전기, SiC는 고온과 고전압에 강해서 전기차 및 전력변환장치 사용된다. 5G와 전기차는 미래성장산업이기 때문에 화합물반도체가 중요한 사유다.
화합물 반도체는 LED, 태양전지, 전력반도체에 사용되는데 그 중에서 전력반도체가 전기차 시장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리딩 기업들은 6,8인치 화합물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이 있지만 국내는 4인치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로 6~8인치 파운드리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이 파운드리가 RFHIC와 SK실트론의 JV가 아닐까 한다.
국내에서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리스트다. 이 중에서 현재 실제 기술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SK실트론, 예스파워테크닉스, RF머트리얼즈(RFHIC도 포함)다.
예스티는 자회사인 예스파워테크닉스만 보면 된다. 예스파워테크닉스만는 SiC전력반도체 설계 및 양산이 가능한 업체이며 SK가 지분을 투자한 회사다. 현재는 재무재표가 엉망이다.
하지만 향후 SK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실트론이 예스파워테크닉스로 SiC 웨이퍼 공급하고,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실트론로 SiC전력반도체를 공급하는 구조로 매출의 상승이 예상된다.
RFHIC는 GaN트랜지스터를 세계최초로 개발하였고, GaN 국책과제도 수행중이다. 그리고 GaN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RFHIC도 예스티와 마찬가지로 SK와 협업을 한다. 둘다 SK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다. 하지만 RFHIC는 5G라는 또다른 파이프라인이 있다. 이 파이프라인에서 RFHIC는 원래 강자다. 그렇기 때문에 예스티보다는 RFHIC가 투자하기에는 훨씬 매력적이다.
미국은 반도체 산업 지원법인 ‘칩스 포 아메리카’를통해 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따.
유럽도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의 20%를 유럽 내 공장에서 만들겠다고 한다.
중국도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높이겠다고 한다.
아시아에 쏠린 반도체 공장이 코로나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자, 각 나라의 산업 생태계 전반에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반도체 자급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SiC전력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SiC(탄화규소)는 GaN(질화갈륨)과 함께 화합물 반도체 소재로 3세대 반도체다.
GaN 전력반도체는 고주파, 저전력용이라서 스마트폰과 같은 고속충전기나 5G 통신장비에서 사용된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전압, 고전력용이라서 전기차·태양광·풍력발전에서 사용된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SiC전력반도체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도 GaN보다 저렴하고, 기존 Si 반도체 장비로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GaN도 가격만 낮아진다면 충분히 전기차에서 사용할 수 있다.
GaN은 RFHIC, SiC는 예스티가 관련기업이고, 두 기업 모두 SK와 엮여있다.
SiC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GaN전력반도체 개발하는 RFHIC, SiC전력반도체 생산하는 예스티 3개 기업을 관심종목에 담아두자.
차세대 웨이퍼인 SiC 웨이퍼와 전력·화합물 반도체에는 1조원을 투입한다. SK실트론이 보유한 SiC 웨이퍼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기차·자율주행차의 핵심 소재·제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SiC 웨이퍼의 경우 7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3만장에서 2025년 60만장으로 늘리고, 전력·화합물 반도체 역시 같은 기간 3000억원을 넣어 생산능력을 연간 2000장에서 8만5000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SK㈜는 “웨이퍼-에피(Epi)-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확보해 글로벌 톱 화합물 반도체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스티는 예스파워테크닉스의 30억원 규모의 구주를 인수했다. 기존 최대 주주는 예스티의 장동복 대표다.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장 대표가 보유한 예스파워테크닉스의 지분율은 37.2%에서 31.7%로 낮아졌다. 인수 후 예스티의 지분율은 28.7%에서 34.2%로 확대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예스티 관계자는 예스파워테크닉스에 대해 "실리콘카바이드(SiC)의 전력 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며 "여전히 외산 의존도가 높은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를 선도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