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는 크게 양극제,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4가지로 구성된다. 

전해액은 유기용매, 전해질, 첨가제로 구성된다.

전해액은 유기용매에 전해질인 리튬염을 용해시킨 후 에너지밀도, 수명, 안정성, 난연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량의 첨가제를 혼합한다.

전지 종류에 따라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리튬이온 전지에서는 유기용매(액체), 전해질, 첨가제로 구성되고,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전지에서는 유기용매 대신 고체성분(폴리머+가소제 등), 리튬염, 첨가제로 구성된다. 

천보가 만드는 것이 바로 전해질과 전해액 첨가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보는 전고체전지 시대가 도래해도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고체전지와 리튬이온전지의 차이는 유기용매가 액체나 고체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국책과제로 전고체용 전해질 개발 중이라고 한다. 전고체시장에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얘기다.

천보의 IR자료는 보자.

천보는 세계 최로로 2전기차용 2차전지 핵심 전해질 상용화에 성공했다. LiFSI, LiPO2F2, LiDFOP는 배터리의 안정성 향상 및 수명을 연장시켜주며 특히 낮은 온도에서 배터리가 방전되는 현상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배터리 안정성, 수명, 충전시간, 고출력 모두 전기차에서 중요한 요소다.

<출처: 천보>

 

천보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전해질을 다른 기업에서도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래서 천보는 생산설비에 투자해 증설중이다. F전해질은 300톤/년에서 720톤/년, P전해질은 360 톤/년에서 900 톤/년, D전해질은 올해말에 500 톤/년 생산 예정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하고 물량으로 승부하여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업체에서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업체가 문제가 없고 성능도 대동소이하거나 더 뛰어나다면 굳이 업체를 변경하지 않는다.  

<출처: 천보>

 

천보의 납품하는 업체를 보자. 

아래 표에서 1번째에서 3번째까지가 전해질이다. 사용하는 전지업체는 전해질별로 골고루 세계 탑티어들로 구성된다. 적용자동차도 폭스바겐, 벤츠, BMW, GM, 현대기아 그리고 테슬라까지 쟁쟁한 업체들이다.

4번째부터는 전해액 첨가제이다. 첨가제는 세계 최대 품목을 보유하고 있으니 제조업체에서는 원하는 입맛에 맞게 골라쓰면 된다.

<출처: 천보>

아래는 유진증권에서 조사한 글로벌 배터리업체 점유율이다.

국내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LG화학이 1위로 올라섰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파이를 조금씩 키우고 있다. 국내 배터리기업들의 약진은 곧 천보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출처: 유진증권>

 

그리고 천보가 다른 업체들보다 돋보이는 이유는 영업이익률이다.

다른업체들은 10%미만의 영업이익률이지만 천보는 혼자서 20%를 넘는다. 

<출처: 유진증권>

 

천보의 리스크는 현재 보이지 않는다.

전고체전지 시장에서도 사용되지 않는 소재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연구 중이다. 연구가 꼭 성공하지 않더라도 현재까지는 최소한 다른 2차전지 기업과 동일한 리스크다. 다른 업체들도 누가 선도하는 기술연구를 성공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업체들의 차세대 전해질 상용화로 인한 파이 쪼개기 효과는 물량 공세로 먼저 선점해버리면 제조업에서는 끝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수석 부회장의 만남 이후 2차 전지 섹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 만남에서 메인 주제는 삼성 SDI에서 개발에 성공한 전고체 배터리라고 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말그대로 내부의 전해질이 고체인 배터리를 말한다.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폭발 위험도 낮고 다양한 형태로도 개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ttps://www.news1.kr/articles/?3936277

 

이재용-정의선 처음 만나게 한 '전고체 배터리' 뭐길래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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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만큼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상용화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성곻한다는 가정 하에 앞으로 최소 5년까지는 기존의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된다고 보는 것이 지론이다.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7261

 

전기차 배터리 혁명 ‘전고체전지’, 아직은 '그림의 떡'. 상용화 시점은? - M오토데일리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1회 충전으로 8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1000회 이상 배터리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전고체전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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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만일을 대비해야 한다. 만약 전고체 배터리가 예상보다 빨리 온다면?

2차전지 업체에 투자를 할 때도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내가 2차전지 업체 중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천보이다.

먼저, 천보는 2차전지 핵심 소재기업이다.  그리고 전해질과 천해질 첨가제 생산 시장은 중국과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작년 일본과 무역갈등 이후 소재 국산화에 국가가 정성을 다하고 있다. 핵심 소재기업이며 국가의 정책 방향성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여기까지가 투자 이유다.

하지만 리스크가 보이니 그것이 해결가능한지를 봐야 한다.

만약 전고체 배터리가 보급된다면 전해질이 필요없으므로 천보에게는 악재일까?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이 전고체 배터리에 관해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제조와 기술·개발(R&D) 대응을 통해 고객사 기술 트랜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고, 포스코케미칼은 전고체 배터리 변화에도 흑연계 음극재 사용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고체 특성에 적합한 니켈박을 이미 생산한 경험이 있어 순조로운 대응이 가능하고, 천보는 국내 전고체 소재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며 동박 및 소재부식을 최소화하는 F전해질(LiFSI)을 이미 생산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890221?sc=Naver&watchType=mobile

 

삼성·현대차 교집합...전기차 배터리株 ‘고속충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 관련 종목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시장에선 전기차 외에도 미래차의 다양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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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연구원은 “국내 소재 업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개발 중인 에코프로비엠과 안정성 이슈가 커질 전해질의 첨가제 전문업체인 천보를 추천했다.

어차피 전고체전지도 전해질이 들어가니 안정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전해질 첨가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1895423

 

차세대 2차전지 경쟁 시작, 관련 유망주는?

▲차세대 2차전지 관련 기술 동향.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차세대 2차전지 경쟁이 시작됐다며 이와 관련된 추천 종목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천보를 제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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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직 두 증권사 연구원의 의견만으로는 리스크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는 판단되지 않는다. 

하지만 두 증권사에서 전고체전지 시대가 도래했을 경우에도 이익을 볼 수 있는 기업으로 공통적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천보를 추천한 것만 봐도 이 두 기업은 기존 시장에서의 기술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차세대 전지 기술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전고체전지가 나오기 전까지는 천보는 투자 가치가 있다. 하지만 투자기간 동안 천보의 전고체 전지기술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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