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자회사인 스킨메드가 흔히 말하는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합성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미국 특허가 등록받았다.

아미코젠은 자회사들이 하는 사업을 흩어보면 아이템들은 다 좋다. 황반병선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아미코젠파마와 이번에 스킨메드가 개발한 보톡스 대체신약이 대표적이다. 이런 아이템들이 개발에만 그칠 게 아니라 실제 상용화가 되어야지 아미코젠 기업 가치에 반영이 될텐데 그러지 못하니 이런 뉴스가 뜨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다.

 

 

아미코젠은 자회사인 스킨메드가 지난 7일 미국 특허청에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하는 주름 치료용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원천 물질 특허를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킨메드가 개발한 펩타이드는 보툴리늄 톡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현재 주름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인 보툴리늄 톡신은 미국 제약회사 엘러간이 보톡스라는 상표로 개발한 이후 주름개선, 만성 편두통, 과민성 방광염 등 현재까지 11가지 질환의 약재로 FDA 승인을 받았고, 향후 약 200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보툴리늄 톡신은 국제적으로 생물무기금지협약 대상물질로써 제제 받는 매우 강력한 독성을 지닌 물질이다. 환자에게 투약시 주입량이 과도하거나 위치가 잘못되면 독소 효과가 나타나 섭식 장애, 호흡곤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또한 아세틸콜린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신경세포 내로 이동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투약 후 효과 발현까지 1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88643632493

 

스킨메드, 주름 치료용 펩타이드 美 원천 물질 특허 등록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아미코젠은 자회사인 스킨메드가 지난 7일 미국 특허청에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하는 주름 치료용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원천 물질 특허를 등록했다고 15일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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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이 2030년에는 매출1조 기업을 꿈꾸고 있다. 때문에 여러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것은 투자비용에 외부비용을 조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점이다.

아미코젠은 셀리드와 클리노믹스 투자로 많은 수익을 거두었기 때문에 그 수익금을 투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미코젠이 하는 사업을 하나씩 살펴보자.

 

1. 항생제 원료의약품(API) 제조용 특수효소 CA

기존에는 CA를 화학공정이나 2단계 효소공정으로 생산했는데 아미코젠은 세계 최초로 1단계 효소공정으로 개발했다. 최근 환경적인 규제가 전세계 트렌드이므로 아미코젠이 개발한 CA 공정이 가치를 재조명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2. 엔돌라이신

라이산도의 엔돌라이신의 생산기지가 바로 아미코젠이다. 엔돌라이신은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인데 뛰어난 기술에도 불구하고 생산수율이 나빠서 라이산도가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아미코젠이 효소 기술을 활용하여 엔돌라이신 생산수율을 기존 대비 50배 이상 높였다. 이 사업은 아미코젠이 최근에 가장 공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잘되어야지 1조 클럽 달성이 가능하다. 

 

3. 배지&레진

바이오소재 국산화로 배지와 레진을 개발중이다.

아미코젠은 아티아바이오에 매년 기술이전료를 지불하고, 아티아바이오는 기술이전료를 아미코젠 자회사인 비욘드셀에 매년 지분투자를 한다. 아미코젠의 뛰어난 점이 이런 사업수완이 좋다는 점이다.  배지는 미국의 아티아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고, 레진은 스웨덴의 바이오웍스로부터 기술이전받았다. 

그리고 아미코젠은 그냥 배지가 아니라 맞춤형 배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배지는 기본형 배지보다 가격 차이가 2배 이상 나기 때문에 매출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아미코젠은 레진 기술을 스웨덴의 바이오웍스로부터 이전받고 있다. 바이오웍스는 아미코젠이 인수한 회사다. 그리고 국내에서 레진 사업을 위해서 퓨리오젠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배지와 레진의 시장규모는 매년 10% 이상씩 커지고 있고, 국내에는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이라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의 매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4. CDMO

배지 및 레진 공장을 활용해 배양 및 정제 공정을 최적화해주고, 임상 및 비임상 시료를 생산한다. 이 사업은 비욘드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5. 건기식(케이뉴트라)

올해 10월 건기식 생산 완제공장 증설완공을 통해 케이뉴트라의 건강기능식품 완제품 및 ODM 제품 생산 매출을 향상시킨다. 

 

6. 툴라스로마이신

아미코젠차이나에서 판매중인 동물용 항생제인 툴라스로마이신 생산 규모를 현재 대비 10배로 증설한다. 그리고 아미코젠차이나를 2023년에 중국증시에 상장시킨다. 

 

7. 보톡스 대체제 개발

자회사인 스킨메드에서 펩타이드 공학 기술을 활용해 보툴리눔톡신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말에 임상신청할 계획이다.

보톡스 기술은 아미코젠과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공동개발한 것인데 지분이전 계약을 통해 현재는 100% 아미코젠 소유다. 기존 보톡스는 독소를 다뤄야 하는 공정 특성상 전용 공장이 필수적이며 부작용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아미코젠의 보톡스 기술은 펩타이드를 이용하여 아세틸콜린수용체에 강하게 결합하여 근육 수축 신호를 저해해 근육 이완에 빠른 효과를 보이고 우수한 안전성을 가진다고 한다. 아미코젠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존 보톡스 대비 3배 정도 안전하며 효과도 기존1~3일에서 30~1시간이내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대로 개발만 제대로 되어 상용화만 된다면 대박으로 보이지만 리스크는 있다. 그리고 스킨메드도 2023년에 국내증시 상장을 준비한다. 

 

아미코젠의 사업영역은 크게 7개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하나 뛰어난 기술력이 있고 증설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현재 계획중인 사업중에서는 보톡스 대체제가 실패확률이 가장 크다.

다른 사업들은 이미 있는 기술들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패확률은 아주 낮다. 그렇기 때문에 아미코젠의 투자가치는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는 서울대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상대 자연과학대 미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00년에 아미코젠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아미코젠의 본업은 산업용 특수효소 사업이다. 유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합성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의 원재료를 만들 때 쓰이는 생물 촉매인 특수효소를 개발 및 생산한다.
항생제 원료의약품(API) 제조용 특수효소인 ‘CA’가 대표 제품이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중간체인 ‘7-ACA’는 기존에는 화학공정이나 2단계 효소공정으로 생산됐다. 아미코젠은 2003년 7-ACA 생산에 대한 1단계 효소공정을 최초로 개발해 이를 대체했다.

화학 대비 효소 공정의 가장 큰 강점은 ‘친환경’이다. 화학공정으로 7-ACA를 생산하면 방대한 양의 화학물질이 발생한다. 이를 처리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효소공정으로 대체하면 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과거에는 화학공정에 대한 규제가 없었지만 유럽은 20세기 말부터 이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중국도 최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효소공정을 도입하고 있다. 아미코젠이 개발한 효소공정은 처리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화학공정 대비 제조비용이 낮다. 아미코젠의 1단계 효소공정은 기존 2단계 공정에 비해 간단하고, 품질과 수율도 높다. 또 효소공학 기술로 특수효소를 100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미코젠은 올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06억원과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중국 자회사 및 건강기능식품 매출 증가가 1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도 중국 법인의 매출과 건강기능식품의 수출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용철 대표는 각 사업 분야에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2023년까지 총 108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돈이 가야 마음이 간다’는 말처럼 투자를 해야 애착이 생겨 목숨 걸고 뛰어든다”며 과감한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미코젠은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증설 등을 진행한다. 상장 이후 꾸준히 진행해온 타 법인 투자에서 좋은 결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미코젠은 바이오 벤처 셀리드와 클리노믹스에 초기 단계에서 투자했다. 현재 두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올랐다. 아직 보유 중인 주식을 포함해 총 투자수익이 어림잡아 1000억 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신사업 중 하나는 엔도리신이다. 엔도리신은 박테리아의 천적인 박테리오파지 유래 효소다. 아미코젠은 원천기술인 산업용 효소 기술을 접목해 독일 라이산도와 협력, 엔도리신의 생산수율을 기존 대비 50배 이상 높였다. 라이산도는 엔도리신을 기반으로 한 상처치료용 의료기기인 ‘아티리신’을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아미코젠은 작년 12월 독일 라이산도의 기술을 도입하고, 아티리신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판권을 확보했다. 경기도 문산에 6450㎡ 규모의 엔도리신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말이나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 기술이전 비용을 포함해 총 270억 원이 투입된다. 아미코젠은 이 공장에서 엔도리신을 생산해 라이산도 및 그들의 협력사에 API으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엔도리신 관련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도 계획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 소재 국산화 국책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제조의 핵심 소재인 배지와 레진은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양을 통해 동물세포의 수를 늘려야 한다. 배양을 위해 필요한 먹이가 배지다. 동물세포를 배양한 후에는 의약품만 분리 정제해야 한다. 분리 정제에 사용되는 것이 레진이다. 아미코젠은 이들의 국산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과감한 기술도입을 결정했다.
세포배양 배지 기술은 미국 아티아바이오로부터, 정제용 레진 기술은 스웨덴 바이오웍스에서 도입했다. 분리 정제용 레진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는 ‘프로테인a 리간드’와 ‘아가로스 담체’로 나뉜다. 아미코젠은 리간드를 만드는 기술이 있지만 담체를 만드는 기술은 보유하지 못했다. 이에 담체 기술을 바이오웍스로부터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는 배지 생산을 위한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기술이전 금액을 포함해 총 660억 원이 투입된다. 배지 공장 준공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상용화 시기는 2023년으로 보고 있다. 레진 공장의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에는 배지 및 레진 공장을 활용해 CDMO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배양 및 정제 공정을 최적화해주는 방식이다. 임상 및 비임상 시료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바이오공정 CDMO 사업은 전문화를 위해 100% 자회사인 비욘드셀로 이전할 예정이다.

경남 진주에서는 150억 원을 들여 건강기능식품 완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건기식 소재 공장과 함께 완제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자체 브랜드인 ‘케이뉴트라’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분기 매출 증가에는 2015년에 인수한 중국 자회사인 아미코젠바이오팜(아미코젠차이나)의 영향이 크다. 작년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동물용 항생제인 툴라스로마이신 원료의약품 매출이 많이 늘었다. 아미코젠차이나는 툴라스로마이신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 후 툴라스로마이신 API의 최대 생산능력은 현재 3t에서 30t으로 10배 늘어난다. 7월에는 톨라스로마이신 동물용 완제의약품에 대한 중국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 공장 증설에는 아미코젠차이나의 자체 보유 자금을 활용한다. 신 대표가 밝힌 국내 투자액인 1080억 원과는 별개다.
아미코젠차이나는 2023년을 목표로 중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아미코젠차이나의 현재 기업가치를 약 6억 위안(약 1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동종업계의 선례를 고려하면 상장 후에 50억 위안(약 8700억 원)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스킨메드는 펩타이드 공학 기술을 활용해 보툴리눔톡신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수일 이상 시간이 걸리는 보툴리눔톡신의 작용시간을 30분~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내년 말에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스킨메드도 2023년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은 중소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돈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자금을 사용해 가능했고,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 2030년에는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106110243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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