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87 억원, 1,946 억원으로 컨센서스와 거의 부합이다. 

OCI에서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이후 여러 증권사에서 리포트가 나왔다. 

 

 

먼저 SK증권에서 나온 OCI리포트를 읽어보자. 

OCI_20211028_SK.pdf
0.67MB

 

 

베이지케미칼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이 41%에 육박한다.

하지만 메탈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올해 계획되었던 Tongwei 증설이 내년 초 예정됨에 따라 폴리실리콘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 베이지케미칼 매출은 올해와 비슷하게 예상된다.

최근 주가가 빠지는 원인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로벌적으로 태양광 수요는 늘어나고 있고, 태양광 관련 모든 밸류체인의 가격상승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주가 상승은 기대해볼 수 있다.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의 증설 추이를 보면 웨이퍼의 증설이 더 많기 때문에 폴리실리콘의 수요는 여전히 강세라고 보면 된다. 

 

 

현대차증권에서는 일단 폴리실리콘 가격상승이 반영되는 물량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되므로 4분기 실적을 상향했다. 

OCI_20211028_현대차증권.pdf
0.41MB

 

그리고 중국의 폴리실리콘 증설은 OCI의 주가 상승에 큰 이슈가 안될 것이라고 본다. 

중국의 탈탄소 정책이 국가정책이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증설이 되기도 쉽지 않고 된다하더라도 가동률이 좋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그렇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수급은 내년까지도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 진행될 것이다. 

또한, OCI는 말레이시아에서 추가 증설을 통해 전체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2024년말에는 최대 7만톤까지 증설을 기대한다. 중국 및 미국의 태양광 증설 계획 또한 중국을 제외한 업체 중에서 가장 폴리실리콘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OCI에게 여전히 우호적인 시장이다. 

 

 

메리츠증권의 의견도 비슷하다.

OCI_20211028_메리츠.pdf
0.65MB

 

주가 하락은 폴리실리콘 신규증설에 대한 우려지만, OCI의 원가경쟁력과 태양광 밸류체인들의 증설속도 대비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의 증설 속도가 따라오지 못할 것이기에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OCI의 위치는 아직도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서 나온 리포트를 보면 OCI에서 메탈실리콘 내재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정보는 어제 실시한 IR자료를 통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해보인다.

OCI_20211028_유진.pdf
0.71MB

 

 

OCI 주가의 최근 이틀 사이의 하락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천연가스 및 원유 가격이 하락하였고, 그에 따라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고점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1008000372 

 

푸틴 “공급 늘린다” 한마디에 가스값 안정…에너지업계 러시아 위상 확인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계속 급등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업계의 큰손인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석탄 대체연료로 LNG 수입을 늘리고 있고 겨울철을 앞두고 난

biz.heraldcorp.com

 

그리고 미중 분쟁의 수혜로 OCI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었는데 미중 정상 회담 소식으로 인해 미중 분쟁이 해소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007_0001605378&cID=10101&pID=10100 

 

바이든·시진핑 연말 전 '화상 정상회담' 원칙적 합의(종합2보)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말 전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www.newsis.com

 

이 두가지 이슈 중에서 첫번째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 섣불리 단정하기에는 빨라 보인다. 중국 전력난은 현재진행형이고 곧 있으면 겨울이기 때문에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고점에서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쉽게 빠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두번째 무역분쟁 이슈는 지금까지의 미국과 중국의 공방을 보았을 때 중국이 쉽게 백기를 들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한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이렇게 쉽게 끝날 싸움이 아니다. 

미국은 중국을 세계의 공급망 역할에서 배제시키려고 하고 있다.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폴리실리콘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폴리실리콘의 대부분을 공급한다. 그렇기 때문에 OCI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 

 

SK증권에서 나온 OCI 리포트를 보자.

OCI_20211008_SK.pdf
0.64MB

 

폴리실리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분기에는 웨이퍼 증설 대비 폴리실리콘 수요부족으로 상승했다면 3분기에는 메탈실리콘 가격의 상승이 원인이다. 3분기 메탈실리콘 가격은 9월에만 3배 가까이 올랐다. 

 

3분기 실적을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렸다. 

 

2020년 대비 2021년 확실히 실적이 턴어라운드했다.

최근 하락은 이 실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OCI는 2차전지 사업도 진출을 선언했기에 여전히 OCI는 매력적으로 보인다. 

OCI의 주가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태양광산업의 웨이퍼, 셀, 모듈로 나눌 수 있는데 기본소재가 폴리실리콘이다.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수요가 많던 2011년에 80달러까지 갔으나 중국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이한 공급과다로 가격이 급락하였다.

OCI의 월봉차트를 보면, 2011년에 최고 657,000원을 찍은 후 급락하였다. 폴리실리콘의 가격동향과 그 흐름이 일치한다.

 

 

OCI는 2020년 초 폴리실리콘 가격이 구조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군산공장을 가동중단하였다. 당시 폴리실리콘 가격은 8달러 수준이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서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줄어들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은 6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OCI는 한국공장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전환하였고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만 생산하는 전략으로 바꿨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30,000톤이인데 2022년말까지 35,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다시 탄소중립 정책이 시행되면서 글로벌 태양광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는 151GWh로서 2020년대비 12.7%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폴리실리콘의 가격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의 또다른 촉매는 중국 신장 인권문제다.

2021년 9월 미하원에서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법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되었는데 이 법은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생산 및 제조되는 상품은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강제노역으로 만들어졌다고 간주하고 미국으로 수입을 금지하는 법이다. 따라서 신장위구르 자치구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은 강제노동 결과물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지 않으면 수입이 허락되지 않는다.

미 상무부는 신장에 공장을 둔 기업인 Hoshine Silicon, XPCC, DAQo New Energy , East Hope, GCL에 대해서는 미국 기업의 수출 제한 대상 목록에 올렸다. 연방정부에서 사전 승인을 받아야 수출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은 유럽에 신장 인권문제에 대해 문제가 있음을 언급했고, 영국은 중국에 대해 무역 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폴리실리콘의 특성상 웨이퍼 생산지에 대한 식별이 불가능하고, 생산현장에 대한 감독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사유로 미국태양광 협회(SEIA)에서는 6월까지 신장산 제품을 서플라이 체인에서 배제 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아래 표는 글로벌 폴리실리콘 업체 생산능력에 대한 것이다. 이 중에서 중국(신장 및 기타지역 포함) 이외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진 기업은 OCI(말레이시아)와 Wacker(독일) 밖이다. 신장뿐 만이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폴리실리콘에 대해 규제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기업의 수혜가 당연히 예상된다.

 

 


OCI는 2021년 2월 Wafer 업체인 Longi와 3년간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연간 25,000톤을 공급하는 계약이다. OCI의 Capa의 80%가 넘는 물량이 이미 향후 3년치는 팔린 것이다.

Longi는 OCI 물량은 모두 미국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신장 인권 이슈로 OCI의 폴리실리콘을 사용해야만 미국에 수출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른 업체가 추가로 폴리실리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본다.  폴리실리콘은 원가 가격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가가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이미 공급과잉으로 인한 원가 하락으로 업체수가 40여개에서 10개 정도로 구조조정되었고, 기존업체들의 생산경쟁력도 높기 때문에 신규 진입하기란 거의 쉽지 않다. 

현재 중국 업체를 제외한 공장 증설계획은 OCI가 5000톤을 늘리는 것 말고는 없다.

OCI가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군산 P1라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재개다. 이경우 연간 6000톤의 생산이 가능하다. P2를 반도체 폴리실리콘으로 변경하면 된다. 두번째는 P2, P3라인을 말레이시아로 이설하면 추가 3~4만톤 규모의 생산증가도 가능하다.

 

신장위구르 지역에 폴리실리콘 공장이 많은 이유는 이 지역은 석탄이 싸기 때문이다. 덕분에 전기료가 싸기 때문에 원가가 전세계에서 가장 낮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폴리실리콘 원가는 7달러 수준으로 중국 신장에 있는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업체인 Daqo(6달러 미만)보다는 높다. OCI도 추가로 2022년 상반기까지 제조원가를 추가 15% 절감할 계획이라고 하니 그렇게되면 원가경쟁력도 나쁘지 않다. 

 

OCI가 새롭게 진입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에 대해서 알아보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30달러 정도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보다 수익률이 높다. 한국에서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4000톤인데 2021년에는 2000톤 판매량이 목표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현재 SK실트론과 MEMC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향후 SK하이닉스향과 삼성전자향 물량을 확보한다면 추가 성장가능성도 있다. 판매량이 늘어날 경우 P2 공장을 반도체 전용으로 가동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P2에서는 1만톤 생산이 가능하다.

반도체 실리콘이 5000톤 판매를 한다면 OCI의 시장점유율은 세계 탑5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고 유럽도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의 미중 무역 분쟁을 보면 알듯이 OCI의 폴리실리콘 사업은 수혜를 받을 것은 뻔한 이치다. 그리고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 

OCI는 지금이 바로 사업이 턴어라운드 시기다.

 

유기실리콘 가격이 오르면서 KCC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

유기실리콘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 이슈와 미중 분쟁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건축 관련 수요가 늘면서 건설용,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유기실리콘의 가격이 상승했다. 그리고 전세계 유기실리콘 6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과 관련해 호신실리콘산업, 신장생산건설병단 등 5개 중국 실리콘 기업의 미국 수출을 제한했다.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늘어나지 않으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유기실리콘의 원료는 메탈실리콘인데 유기실리콘의 가격이 오르니 메탈실리콘의 가격도 오른다.

무기실리콘도 메탈실리콘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

무기실리콘은 태양광 및 반도체에서 사용된다. 태양광 및 반도체에서 사용되는 실리콘을 폴리실리콘이라 부른다. 

 

폴리실리콘의 현물가격 추세를 보면 최고가를 갱신중이다. 

http://www.sunsirs.com/kr/prodetail-463.html

 

지금 전세계는 탄소중립이 최우선 과제다. 그렇게 때문에  풍력과 태양열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투자하고 있다.  미국 정부 또한 태양열을 통한 전력 공급 비중을 현재 3%인데, 2035년까지 37%, 2050년까지는 44%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태양열 집열판의 핵심소재는 폴리실리콘이다.

OCI는 폴리실리콘 연간 생산량 기준 전세계 7위의 기업이며 국내에서 유일한 폴리실리콘 제조 업체다. 

OCI는 과거에는 폴리실리콘 사업이 호황이었지만 중국업체의 저가 물량공세에 물려 현재 사업이 예전만큼 좋지는 않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 글로벌 태양광 산업 성장, 미국의 중국 규제 이 삼박자가 맞물리고 있다.


OCI에 대해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 

+ Recent posts